[BK Review] '파커 골밑 융단폭격' 하나은행, 거함 KB 격침...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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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이성민 기자] 하나은행이 파커의 원맨쇼를 앞세워 거함 KB스타즈를 침몰시켰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2일(수)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샤이엔 파커(3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고아라(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이슬(12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75-6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4승째를 수확(4승 8패), 4위 OK저축은행을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패배한 KB스타즈는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3패째를 기록하면서(9승 3패) 우리은행에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1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16-18 청주 KB스타즈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철저한 수비전 양상을 띠었다.

KB스타즈는 2-3 존 디펜스를 꺼내들었다. 파커를 집중 활용하는 하나은행 공격을 막기 위한 맞춤형 전술이었다. 앞선에 심성영과 염윤아가 포진하고, 뒷선에 강아정-박지수-쏜튼이 합을 맞췄다. 엔트리 패스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가운데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수비 효과를 더했다. 2-3 존 디펜스의 약점인 45도 지역에서 하나은행의 외곽슛 기회가 났지만, 확률이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트랩 디펜스를 적절하게 혼용했다. 박지수와 쏜튼의 하이-로우 게임, 가드와 빅맨들의 투맨 게임을 막는데 집중했다. 헷지 디펜스도 적절하게 시도해 KB스타즈 강점을 희석시켰다. 다채로운 공격 전술을 갖추고 있는 KB스타즈지만,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혔다. 쏜튼과 염윤아를 제외하면 득점을 꾸준하게 올려주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어느 한 팀도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KB스타즈가 단 2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35-37 청주 KB스타즈

하나은행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KB스타즈가 야투 난조에 묶인 사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점수를 쌓았다. 박지수를 외곽으로 유인한 뒤 골밑 빈 공간을 파고 들었다. 강이슬과 고아라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백지은의 3점슛까지 곁들여졌다. 하나은행이 4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25-21, KEB하나은행 리드).

작전 시간 이후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KB스타즈는 기습적인 존 프레스로 두 차례 수비 성공을 거뒀다. 심성영과 김진영이 각각 3점슛,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아정이 활발한 스크린 아웃 움직임으로 4점을 연이어 추가해 힘을 보탰다. 리드를 빼앗긴지 2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였다(29-25, KB스타즈 리드).

KB스타즈는 남은 시간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2쿼터 후반부에 또 다시 야투 난조에 빠지면서 하나은행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염윤아가 곧바로 득점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위기를 극복한 KB스타즈는 2쿼터 마지막 수비 성공을 거두며 37-35로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56-50 청주 KB스타즈

2쿼터 초반과 마찬가지로 하나은행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공격에서 파커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주효했다. 하나은행은 공격 전개 시 가장 첫 번째로 파커에게 공을 투입했다. 파커가 과감한 백다운 공격으로 쏜튼과 박지수를 넘어섰다.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음에도 파커의 스텝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KB스타즈 트윈타워였다. 그뿐만 아니라 파커는 국내 선수들의 컷인 움직임을 패스로 살렸다. 강이슬이 귀중한 점수를 더했다. 

이에 반해 KB스타즈는 하나은행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쏜튼의 돌파가 하나은행 더블팀 수비에 막혔고,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슛을 포함한 전반적인 야투가 급격한 난조에 빠졌다. 박지수를 제외하고 득점을 올려주는 선수가 전무했다.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 두 팀의 격차가 8점 차로 벌어졌다(49-43, 하나은행 리드).

남은 시간 역시 하나은행의 흐름 속에 흘러갔다. 하나은행은 박지수와 쏜튼이 모두 빠진 KB스타즈 골밑을 유린했다.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KB스타즈가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하나은행의 골밑 폭격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나은행이 6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75-69 청주 KB스타즈

3쿼터에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B스타즈가 강아정과 쏜튼의 외곽슛을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던지는 족족 림을 벗어났다. 이에 반해 하나은행은 파커의 골밑 집중 공략이 빛을 발했다. 파커에게 끊임없이 수비가 몰렸고, 외곽에 위치한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가 났다. 이를 차분하게 점수로 맞바꾸며 리드를 유지한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KB스타즈의 외곽 공격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저지했고, 파커를 활용한 확률 높은 공격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종료 2분 50초를 남겨놓고 8점 차로 달아난 하나은행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지수가 5반칙 퇴장까지 당한 KB스타즈를 패배 끝으로 몰아세웠다. 종료 1분 20초 전 백지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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