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진땀승…첫승 희생양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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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삼성화재가 가까스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5-23 20-25 25-23)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한항공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4세트 내내 고전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으나 승리하며 한국전력 첫 승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서 탈탈출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9승6패)는 23점으로 우리카드(7승7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아닌 송희채 중심의 공격을 구사했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타이스는 블로킹으로만 1득점을 기록했다. 타이스는 9-7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세터 김형진은 3라운드 들어 심화된 타이스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중후반을 지나면서 타이스의 공격 빈도가 올라가긴 했으나 평소보단 확실히 낮았다.  


 


1, 2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7-7 동점에서 조근호의 블로킹, 서재덕의 백어택 득점이 나오면서 9-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고 타이스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12-11로 역전했다. 이후엔 1점 차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경합했다. 한국전력은 뒷심을 발휘했다. 16-16 동점 상황에서 20-17까지 달아다며 흐름을 탔다. 결국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따내며 셧아웃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공격성공률에서 53%대46%로 삼성화재에 앞서며 반전을 만들었다. 

한 세트를 따라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좋은 흐름을 탔다. 서재덕과 최홍석, 공재학, 여기에 최석기까지 적절하게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결국 초반부터 앞선 끝에 15-10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에 쫓긴 삼성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공수에 걸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에게 끌려 다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연이어 4점을 따라가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결국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엔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1점 앞서면 한국전력이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이뤘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9득점, 박철우가 19득점, 송희채가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에서 앞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3득점, 공재학이 15득점, 최홍석이 13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저력 앞에서 첫 승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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