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선두 대한항공 잡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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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을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22,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6패(승점 20) 5위. 반면 2연승에 실패한 선두 대한항공은 2위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10승 4패(승점 31). 

홈팀 대한항공은 진상헌, 가스파리니, 곽승석, 진성태, 한선수, 정지석에 리베로 정성민이 먼저 출전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태환, 송희채, 박철우, 박상하, 타이스, 김형진에 리베로 김강녕으로 맞섰다.

삼성화재가 13-13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범실로 앞서나갔다. 서브 범실로 맥이 자주 끊겼지만 타이스 활약 속 리드를 지켰다. 17-15에선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잦은 공격 범실로 스코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4-22에서 박철우의 후위공격이 정지석에게 막히며 한 점차로 쫓겼지만 박상하가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6-4에서 한선수의 영리한 밀어넣기에 이어 김규민이 타이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4-14에서 김규민-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고, 17-14에서 김규민이 다시 타이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대한항공은 멈추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가스파리니, 수비에서는 김규민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손쉬운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김규민은 2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12-14에서 정지석이 날아오르며 역전을 일궈낸 뒤 17-15서 김규민이 타이스가 후위에서 마음 먹고 때린 공을 차단했다. 20-18에서 가스파리니까지 타이스의 백어택을 차단. 삼성화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9-22에서 타이스의 3연속 오픈 공격으로 23-22 역전에 성공한 뒤 타이스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3세트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4세트 주춤했던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대한항공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정지석, 곽승석 등 토종 공격수들이 주춤했지만 김규민과 진상헌이 가운데에서 적재적소에 속공 득점을 올렸다. 16-14에선 김규민이 다시 블로킹에 성공. 

삼성화재에게 이번에도 포기란 없었다. 줄곧 한 점차 추격을 가하다 18-19에서 박철우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1-20에선 귀중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23-22로 쫓기기도 했지만 타이스의 활약 속 2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타이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공격 성공률 46.77%)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철우는 서브 4개를 포함 18득점(46.42%)으로 지원 사격. 반면 대한항공에선 김규민의 블로킹 7개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가스파리니는 2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0.42%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9일 장충에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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