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티 “맨유, 산체스의 형제를 영입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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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전 아스널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48)가 맨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를 작심 비판했다.

프티는 5일(현지시간) 맨유와 아스널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글로벌 풋볼 미디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야 한다. 현재 맨유에서 가장 먼저 숨는(hiding) 선수는 알렉시스 산체스다. 산체스는 맨유가 제시한 고액 연봉에 끌려 아스널을 떠났다. 지난 9개월간 많은 돈을 벌었겠지만, 그동안 그가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맨유에서 뛰는)산체스를 보지 못했다. 맨유가 그의 형제를 영입한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에 걸맞은 재정적 보상을 받길 원한다. 그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맨유에서 산체스가 보인 활약은 용납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산체스는 맨유 입단 이후 리그 22경기(1526분)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달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전후로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11월말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내년 1월 중순에야 복귀할 예정이다.

프티는 산체스 외에도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가 더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세 무리뉴 방식에 불만을 품을 수는 있다. 몇몇은 무리뉴가 비판을 받고, ‘모두 무리뉴 잘못’이라는 말을 접하면서 기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무리뉴는 우승 노하우를 아는 감독이다. 무리뉴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뛸 기회를 준다는 걸 알아야 한다. 숨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충언했다. 

무리뉴 감독도 아스널전을 앞두고 자신을 싫어하더라도 경기장 위에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맨유는 8위(승점 22점)로 내려앉았다. 반면 아스널은 지난 주말 토트넘전 4-2 승리를 통해 4위(승점 30점)를 탈환했다. 

프티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1998년 리그, FA컵 더블 우승에 일조했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1990년부터 2003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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