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허슬-이정현 마무리, 한국 역전의 원동력

[BO]엠비 0 1847 0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역전극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이대성의 터프한 수비에 이은 허슬 플레이, 그리고 이정현의 과감한 마무리 능력이 조합되면서 역전을 일궜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Window-5'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84-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7승2패를 기록하면서 레바논을 밀어내고 뉴질랜드에 이은 E조 2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한국은 1쿼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공수 집중력, 그리고 골밑에서 레바논 아서 마족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전반 27-35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전반의 경기력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골밑에서도 외곽에서도 좀처럼 활로를 모색하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라건아가 골밑에서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한국은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앞선에서 이대성을 중심으로 한 터프한 수비가 위력을 떨치면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대성의 왕성한 에너지 레벨이 공격에서는 다소 독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활동량은 상대에는 확실한 부담이었다. 이대성은 상대의 백코트진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고 터프하게 몰아붙였다. 볼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이대성의 활동량은 레바논의 턴오버를 유발해냈다. 이후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4쿼터 초반 나온 이대선의 스틸, 라건아의 속공 덩크는 이날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골밑에서 라건아가 고전하고 있는 사이, 외곽에서 이정현이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정현은 3쿼터 중반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분위기 전환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리고 특유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3점포를 연거푸 성공시켰다.

3쿼터 역전의 순간은 이대성의 수비, 그리고 이정현의 해결사 기질이 조합되면서 만들어졌다. 흐름을 탄 한국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었다. 살아난 이정현의 슈팅 감각은 레바논의 기세를 꺾어놓기에 충분했다. 이대성 역시 막판 자신감을 되찾으며 공격에서 기여하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대성은 11점, 이정현은 15점(3점슛 3개)을 기록했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레알, 에릭센 원해?…"31…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포체티노 "SON과 에릭센 …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성난 클롭, 인터뷰 조기 중단 �…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UCL현장리뷰]'손흥민 31분' 토…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캐러거도 뿔났다..."PSG…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美 언론 "FA 폴락, 5년…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오피셜] '헤일리-맥과이어 영입' …

2018.11.30
Hot
[ 스포츠뉴스 ]

“FA 영입 생각 없다”는 LG, 박…

2018.11.29
Hot
[ 스포츠뉴스 ]

'박혜진 19점' 우리은행, KB스타…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