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지만’ 서남원 감독 “알레나, 내일 정밀 검사 결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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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연패는 끊었지만 다른 걱정이 생긴 KGC인삼공사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에서 3-0(25-22, 25-23, 25-22)으로 승리해 4연패를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5승 5패 승점 16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연패를 끊었지만 웃을 수 없었던 서남원 감독이었다. 2세트 도중 알레나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기 때문이다. 서남원 감독은 인터뷰실을 찾으며 “이기고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알레나가 걱정이다”라고 걱정했다. 

서 감독은 “X-레이와 CT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내일 MRI 정밀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전했다. 서 감독은 “알레나도 부상 순간 많이 놀랐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감독은 알레나 부상 속에도 승리를 거둔 선수단 칭찬을 이어갔다. 서 감독은 “알레나 대신 들어간 한송이가 충실히 잘해줬다.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알레나 부상 이후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우승을 일궈낸 라인업이다. 그 덕분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알레나가 없음에도 국내 선수들이 버티고 승리까지 한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레나를 대신해 맹활약한 한송이 칭찬이 이어졌다. 이날 한송이는 블로킹 2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서 감독은 “블로킹에서도 (한)송이가 자리를 잘 잡아줬다. 상대가 알레나 블로킹도 부담스러워하지만 한송이 역시 블로킹에는 일가견이 있다”라고 한송이를 높이 샀다. 

10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힘을 보탠 채선아에 대해서는 “중요할 때 (채)선아가 해결해줬다. 수비에서 잡을 수 있는 볼을 2~3개 놓쳐서 그 점은 다그쳤다.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4위로 2라운드를 마친 KGC인삼공사. 3위와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플레이오프권 경쟁에 뛰어들 동력을 얻은 셈이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다행히 잘 넘기면서 기회가 생겼다. 알레나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상황에서 똘똘 뭉쳐서 해보겠다”라고 운을 뗀 서 감독은 “3라운드 첫 경기 상대도 현대건설이다.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지금의 다시 올라온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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