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0일 중국 도착... '클럽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BO]엠비 0 1593 0

중국서 '2번째 우승컵' 노린다... 바크프방크·브라질 강팀들과 경쟁 



 


이번엔 중국이다. 김연경(에자즈바쉬)이 올해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30일 중국 땅을 밟는다.

에자즈바쉬 팀은 오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저장성 사오싱(Shaoxing)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8 여자배구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세계 최강 클럽 팀을 가린다는 취지로 국제배구연맹(FIVB)이 매년 주최한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초청 팀도 많아 이벤트 성격도 있다.

대회 참가 팀은 총 8개 팀이다. 유럽, 남미, 아시아 클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3팀, 개최국 1팀, 여자배구 리그의 강호 4팀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다.

그에 따라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바크프방크(Vakıfbank·터키), 2018 남미 클럽 선수권 우승 팀인 미나스(Minas·브라질), 2017 아시아 클럽 선수권 우승 팀인 촌부리(Supreme Chonburi·태국)가 출전한다. 개최국 팀으로는 중국 리그의 저장(Zhejiang)이 출전한다.

와일드카드 초청 팀에는 에자즈바쉬(Eczacıbası·터키), 르카네(Le Cannet·프랑스), 덴틸 프라이아(Dentil Praia·브라질), 알타이(Altay·카자흐스탄)가 포함됐다.

대회 방식은 예선 조별 리그는 4팀씩 A·B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친다. 그리고 각 조의 1~2위가 크로스로 4강전을 갖고, 승자가 결승에 진출한다. 4강과 결승 진출에 실패한 팀들도 모두 순위 결정전을 별도로 치른다.

A조는 바크프방크, 저장, 미나스, 르카네가 포함됐다. B조는 에자즈바쉬, 덴틸 프라이아, 촌부리, 알타이로 구성됐다. 에자즈바쉬는 알타이(12월 4일), 촌부리(12월 5일), 덴틸 프라이아(12월 7일) 순으로 경기를 갖는다.

김연경 에자즈바쉬 vs 주팅 바크프방크... 결승에서 만날까

우승 후보는 선수 면면과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유럽 최정상급 팀인 에자즈바쉬, 바크프방크와 브라질 리그 우승 팀인 덴틸 프라이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에자즈바쉬는 올해 김연경을 새로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초호화 멤버를 구성했다. 또한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도 29일 현재 '무실 세트' 7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연경도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최다 득점 등으로 막강한 공격력과 득점력을 발휘했다. 서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에자즈바쉬의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 의미를 갖는 부분은 김연경(대한민국·192cm)-보스코비치(세르비아·193cm)-라슨(미국·188cm)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를 교대로 휴식을 주면서 '무패-전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에자즈바쉬는 지난 1일 펼쳐진 2018~2019시즌 터키 '스포츠토토 챔피언스컵' 대회에서 바크프방크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크프방크의 '싹쓸이 우승' 행진도 중단됐다. 에자즈바쉬는 이번 클럽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 2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바크프방크는 직전 대회인 2017 클럽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도 7승 무패로 2위를 달리며, 에자즈바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바크프방크에는 중국 대표팀의 주 공격수인 주팅(25세·198cm)이 소속돼 있다. 이번 대회가 중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결승에서 에자즈바쉬와 바크프방크가 만날 경우, 중국과 한국 팬들의 관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니콜·나탈리아·쁠름짓... 한국 팬 친숙한 선수 '다수 출전'

덴틸 프라이아는 브라질 리그의 최강 팀이다.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까지 모두 우승(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현재 5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덴틸 프라이아는 한국 배구팬들에 친숙한 선수들이 많다. 니콜 포셋(33세·191cm)과 페르난다 가라이(33세·179cm)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통합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니콜은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3년 연속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로 맹활약했다. 2014~2015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현재도 국내 배구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라이는 지난 2013~2014시즌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주전 레프트로 맹활약했다. 올해 10월에 열린 2018 세계선수권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로 활악했다. 덴틸 프라이아의 세터는 2018 세계선수권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한 칼리 로이드(30세·180cm)다.

미나스 팀에도 한국 배구팬들에 익숙한 선수가 있다. 나탈리아(30세·186cm)다. 지난 2016~2017시즌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며 터키 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MVP까지 수상했다.

저장 팀도 중국 대표팀 1군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홈팀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는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촌부리 팀에도 쁠름짓(36세·180cm) 등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이 많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중국 리그 상하이 팀에서 활약했다. 1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아울러 에자즈바쉬가 올 시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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