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자리 없는 마에다, '노예 계약' 수정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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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0)의 내년 시즌 보직은 선발이 아닌 구원이 유력하다. 선발투수로서 가능한 인센티브 계약을 맺은 마에다에게 계약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에다의 올 시즌을 돌아보며 '2019년은 마에다 계약의 중간 지점이다. 그의 보직은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큰 문제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은 "마에다는 우리 선발진의 성공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에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선발 활용 의사를 내비쳤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저스네이션은 '워커 뷸러가 에이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중이고, 류현진이 돌아왔으며 훌리오 유리아스가 회복한다면 내년 시즌 마에다가 선발로 들어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뷸러-류현진-리치 힐-유리아스가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등 예비 선발 자원도 차고 넘치는 다저스다. 

이에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구원 인센티브를 포함한 계약 수정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다저스 매체인 '다저스 다이제스트'도 '야구는 비즈니스다. 마에다의 계약을 수정하는 것이 옳다'며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재계약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시즌 웨인라이트는 선발 5경기 등판시 50만 달러, 10·15경기시 100만 달러씩, 20경기시 150만 달러, 25·30경기시 200만 달러씩 받기로 했다. 또한 구원 35경기부터 5경기마다 추가 등판시 50만 달러씩 받기로 했다. 경기 마무리 기준으로는 25·30경기시 50만 달러씩 추가로 챙길 수 있다. 어느 보직을 맡을지 알 수 없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감안한 조건이다. 

마에다는 지난 2016년 1월 다저스와 8년 보장액 2500만 달러의 창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00만 달러, 기본 연봉 300만 달러 조건. 개막 로스터, 선발 경기수, 투구 이닝에 따라 연봉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거머쥘 수 있다. 마에다의 내구성 우려, LA 선호 등에 따라 이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2016년 데뷔 첫 해 3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175⅔이닝을 던진 마에다는 890만 달러를 인센티브로 챙겼다. 지난해에는 29경기 중 25경기를 선발로 나서 134⅓이닝을 던져 79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39경기 중 20경기만 선발로 나서 총 125⅓이닝을 기록, 인센티브도 315만 달러에 그쳤다. 

현실적으로 내년 다저스에서 마에다의 선발 자리는 없다. 기존 선수들의 부상이 아닌 이상 선발로 달성 가능한 인센티브를 챙기기 어렵다. 과연 다저스가 계약 수정을 통해 마에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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