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있어도 안 타" 마네의 인기 비결, 소박하고 겸손해

[BO]엠비 0 2638 0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 팬들은 소박하고 겸손한 사디오 마네에 대해 큰 사랑을 보내고 있다.


사디오 마네는 2016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뒤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력이 매섭고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찰떡궁합으로 리버풀의 공격을 이끈다. 2017-18시즌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데엔 마네의 공이 컸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마네의 실력을 보면 리버풀 팬들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하지만 마네의 매력은 단지 축구 실력뿐인 것 같지 않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26일(한국 시간) 마네의 주변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마네의 매력을 소개했다.


세네갈 출신의 마네는 무슬림이다. 모스크에 자주 방문하는 마네는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모스크 관계자인 아부 우스마 알-타하비는 "마네는 언제나 조용하게 지내길 원했다. 그는 모스크에 자주 온다. 집에 벤틀리가 있지만 그렇게 고가의 차를 타고 오진 않는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거만한 자세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칭찬한다.


안필드 랩 팟캐스트 진행자 존 깁슨은 "그가 너무 겸손해서 팬들이 그를 사랑한다. 마네는 다가가기 좋은 사람이란 걸 발견한다"고 말했다. 쇼핑을 나갔다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친절히 응했다는 에피소드도 밝혔다. 마네가 있던 곳은 그저 슈퍼마켓이었던 것이라고 한다.


깁슨의 칭찬은 이어졌다. 마네는 원래 오른쪽에서 뛰었고 2016-17시즌 리버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였지만, 다음 시즌 살라가 합류하자 기꺼이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 마네의 성품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고향인 세네갈 밤발리에 리버풀 저지 300장을 보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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