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구조조정 효과’

[BO]엠비 0 1400 0

코치진·용병·주전 바꾸며 리빌딩
 




 


올 시즌 코치진과 주전 선수를 싹 바꾼 우리카드의 승부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 리빌딩 도박이 성공하면서 우리카드는 2008년 창단 후 첫 봄배구를 꿈꾼다.

우리카드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중위권(5위·승점 17)에 안착한 상태이며 4위 삼성화재와 승점은 같다. 개막 후 4연패로 부진하던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한 달 동안 압도적으로 이기고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7일 한 세트를 내줬던 OK저축은행전을 제외하면, 올 시즌 들어 이긴 경기는 모두 3대 0으로 압승했다. 반면 패배했던 두 경기에서는 2대 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팀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4월 “팀 분위기를 바꾸고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신영철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V리그에서 활약했던 네맥 마틴과 주상용도 신임 코치로 스카우트됐다.

‘이기는 배구’를 내세운 신 감독은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리빌딩을 시도했다. 특급 용병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드래프트로 내보내고 리버맨 아가메즈를 영입했다. 이어 팀의 주전이었던 신으뜸, 조근호를 베테랑 윤봉우와 트레이드했다. 지난 10일에는 최홍석을 내주고 191㎝의 장신 세터 노재욱을 데려왔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 간 손발이 맞지 않아 고생했다. 4연패로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우리카드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모래알과 같은 팀이 진흙으로 변하는 과정”이라며 꾸준히 체질 개선을 밀어붙였다. 인내와 노력 끝에 반등이 시작됐다. 

신 감독은 훈련 중 직접 토스나 서브캐치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김시훈은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마친 후 “감독님께서 연습할 때마다 세세하게 지도해주신다. 일대일 맞춤형 소통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리듬을 체크한다”고 했다.

신입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은 점차 맞아가고 있다. 세터 노재욱은 입단 보름 만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주포인 아가메즈는 경기당 30득점 넘게 터뜨리는 중이다. 센터 김시훈은 26일 경기에서 11득점, 5블로킹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큰 변화 없이 지금처럼 가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기세 좋은 우리카드의 약점은 경기 중반 떨어지는 집중력이다. 최근 3세트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 22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먼저 2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에이스 아가메즈는 삼성화재에 지고 난 후 “(방심하며)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반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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