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완벽투+홈런 3방' SK, 두산에 7-2 승.. 2승 1패 리드 [KS3]

[BO]엠비 0 1751 0
 


SK 와이번스가 안방에서 리드를 이끌어냈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반면 두산은 2차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켈리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로맥이 홈런 2방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이재원 역시 8회말 투런포를 터트려 힘을 보탰다. 


 


◆ SK, 경기 초반 기선제압

1회말 SK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시 한 방이었다. 김강민 볼넷, 한동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서 로맥이 선제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로맥은 이용찬의 144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로맥의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자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이다.

SK의 기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1사에서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면서 무위에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강민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살렸다. 이어 한동민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4-0. 


 


◆ 5회 반격을 시작한 두산

SK 선발 켈리에 막혀 4회까지 노히트에 그쳤던 두산은 5회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재일이 3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만회 점수를 뽑았다. 김재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국시리즈 무안타 기록을 19타수 만에 끝냈다. 정진호의 1루 땅볼로 2사 2루가 된 상황. 오재원이 적시타를 때려내 두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6회초 역시 상대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얻었다. 1사에서 박건우가 친 타구는 2루 쪽으로 향했는데, 2루수 강승호가 타구를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최주환 안타, 양의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투수 땅볼, 김재호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 혹은 역전에 실패했다.

◆ SK, 8회말 승부에 쐐기 박다

8회초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8회말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로맥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로맥은 박치국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대타 나주환이 장원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재원이 김승회를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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