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36점 폭발 도로공사, 인삼공사 연승행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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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외국인 선수 이바나를 뺀 도로공사가 선두 인삼공사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인 이바나를 빼고도 박정아와 유서연 등 토종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건재한 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9, 26-28, 22-25. 25-19, 15-11)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 3패 승점 5를 마크하던 도로공사는 3승 3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IBK 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연승행진이 4에서 멈추면서 4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 같은날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둔 GS칼텍스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바나의 공백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짊어진 박정아는 무려 3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유서연 또한 22득점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뒤를 받쳤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은지가 2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주포인 알레나가 17득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 이바나와 주전세터 이효희를 제외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 자리에 유서연과 이원정을 기용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1라운드 대부분 결장한 배유나 역시 이날 선발출전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인삼공사는 1라운드와 똑같은 멤버 구성으로 맞불을 놓았다.

1세트 초반부터 멤버를 바꾼 도로공사의 작전은 효과를 보았다. 1세트 초반 9대9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상대의 범실과 이원정의 2단공격, 배유나의 블로킹 등을 묶어 16대 11까지 차이를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은지가 1세트에만 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초반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연속 범실을 범하는 등 1세트에만 무려 7개의 범실을 범하며 1세트 내내 도로공사에 끌려 다녔다. 결국 1세트는 집중력에서 앞선 도로공사가 25대 19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는 세트 중반까지 한점차 내외의 치열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도로공사는 유서연이, 인삼공사는 한송이와 한수지, 최은지, 알레나가 공격을 주도했다. 도로공사가 2세트 중반 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알레나의 범실과 유서연의 오픈 공격으로 16대14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반격이 매서웠다. 최은지와 알레나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 시도했고, 최은지의 연속 3득점이 나오며 24대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유서연의 오픈공격과 최은지의 공격범실, 박정아의 공격득점으로 24대24 듀스를 만들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치열한 듀스접전의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26대26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유희옥이 재치있게 연속 밀어넣기 득점을 성공시키며 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도로공사 유서연과 박정아와 인삼공사 최은지 채선아의 대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인삼공사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6대5로 앞선 상황에서 최은지와 한수지의 5연속 득점이 터지며 11대5까지 간격을 벌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유서연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고, 문정원의 연속득점과 박정의 서브에이스로 14대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문정원의 연타공격과 배유나의 직접강타가 이어지며 도로공사가 16대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과감하게 알레나와 이재은을 빼고 한송이와 하효림을 투입했고, 채선아의 블로킹, 한송이의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하효림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점차 내외의 접전을 이어갔고, 집중력에서 앞선 인삼공사가 세트 끝까지 리드를 이어나갔다. 24대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알레나의 공격이 그대로 성공되면서 3세트는 25대22로 인삼공사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1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의 박정아가 눈물을 삼킨채 맞은 4세트에서 도로공사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기 시작했다. 박정아와 정대영이 연속득점을 기록하며 초반 리드를 잡아나갔다. 인삼공사는 수비라인에서 약점을 보이며 세트 내내 끌려다녔고, 도로공사는 여세를 몰아 배유나와 이원정, 정대영의 득점에 힘입어 4세트를 25대19로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박정아의 도로공사와 알레나의 인삼공사가 공격 맞대결을 펼쳤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와 유서연의 공격으로 앞서가면 인삼공사가 최은지와 알레나의 공격으로 따라가는 형세가 지속되었다. 결정적인 포인트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5대5 상황에서 유서연의 오픈득점과 정대영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두 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고, 극적인 3대2 승리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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