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취득' 윤성환, 얼마 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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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도대체 얼마를 줘야 할까.

삼성이 윤성환의 FA 계약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까지 삼성 선발진의 필승 카드로 평가받았으나 올해 들어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윤성환은 마운드 위의 고독한 승부사. 힘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 그리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사자 군단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4년 11월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윤성환은 대표적인 FA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지금껏 FA 계약 첫해 드러눕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윤성환은 예외.

계약 첫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7승)을 경신했고 2016년 11승 10패(평균 자책점 4.35)에 이어 지난해 12승 9패(평균 자책점 4.28)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실력만 뛰어난 게 아니다. 어느덧 권오준에 이어 팀내 투수 가운데 서열 2위가 된 윤성환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투수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까지 잘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삼성 선발 요원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카드로 통했던 윤성환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5승 9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98.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뿐이었다.

2군에서 구위 재조정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삼성 벤치는 윤성환에게 명예 회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삼성은 지난달 대규모 선수단 개편 작업을 하는 등 군살 제거에 한창이다. 마운드의 세대 교체를 꾀하는 이 시점에 노쇠화 기미가 뚜렷한 윤성환에게 후한 대우를 하는 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어긋난다. FA 계약은 과거 공헌도보다 미래 가치에 더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우선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4년 전과 달리 유난히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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