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 없는 토종 좌완 선발요원’ 주형광-장원준 이을 선수 필요

[BO]엠비 0 1955 0
 


양상문(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부산고-고려대 시절 알아주던 좌완 투수였다. 그러나 1985년 롯데에 입단해서는 그해 6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1986년에는 21게임에 등판해 1승2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현역 시절 롯데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청보 핀토스와 태평양 돌핀스를 거치면서 1993년까지 통산 63승 79패를 거둔 뒤 은퇴했다.

최고의 롯데 좌완 선발투수을 꼽으라면 주형광(42)이 있었다. 1994년 1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1996년엔 221개의 삼진으로 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해 18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33번 완투했다. 2007년까지 롯데에서만 뛰었다. 통산 386게임에 등판해 87승 8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주형광의 계보를 이은 좌완투수는 두산 베어스로 옮겨간 장원준(33)이 있었다. 롯데 입단 첫해인 2004년 3승을 시작으로 2008년 12승, 2009년 13승, 2010년 12승, 2011년 15승, 2012년 10승을 거두며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롯데에서만 85승을 거뒀다. 두산으로 옮겨서도 올해를 제외하곤 10승 이상씩 꾸준히 거뒀다.

장원준이 떠난 뒤 롯데엔 토종 좌완 선발 투수가 없다. 브룩스 레일리가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지만 그는 외국인 투수다. 김유영(25) 등 가능성 있는 좌완 선발이 간혹 나오긴 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이가 없었다. KIA 타이거즈엔 양현종, SK 와이번스엔 김광현, LG 트윈스 차우찬,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등 대표적인 좌완 선발 요원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올 시즌 가을야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선발 투수진 붕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토종 좌완 선발 요원을 올해도 찾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내부에서 키워내지 못한다면 외부에서 수혈해야 한다. 좌완 불펜 여러명을 수집하는 것보다 한명의 ‘똑똑한’ 좌완 선발 요원을 찾아내는 게 더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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