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메이스, “이대로 괜찮은가?”

[BO]엠비 0 2328 0
 


[점프볼=오병철 기자] 제임스 메이스의 독단적 플레이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창원 LG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8-79로 패배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김선형의 후반전 각성과 함께 4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의 결정적 3점슛은 강력했지만, 메이스의 독단적 플레이도 LG 패배에 한몫을 했다.

경기 전 만난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함께한 메이스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문 감독은 “메이스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일단 이 선수가 흥이 나면 안 되기 때문에 협력수비로 괴롭힐 것이다. 그 이후에 매우 급하게 경기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실책을 살리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 경기에서 메이스는 SK 김민수, 최부경, 안영준과 같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외곽으로 겉돌기 시작했다. 

기록상으로도 그가 얼마나 외곽 위주의 경기를 치렀음을 알 수 있다. 그의 2점 공격은 17개를 시도해서 4개를 성공했으며 3점슛은 10개를 시도해서 4개를 성공했다. 그의 포지션은 센터이다.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내 선수와의 부조화이다. 애초 LG의 걱정과 다르게 김시래와 조쉬 그레이의 조합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메이스는 독단적 플레이로 일관하며 국내 선수와의 조화보다는 개인 기술로 우격다짐식 득점을 만들고 있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 같이 투입된 조성민은 야투를 단 한 번도 던지지 못했다. 물론, 모든 것이 메이스의 잘못으로 치부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국내 슈터들을 살려주는 것은 장신 외국선수도 한몫을 해야 한다. 상대 수비 선수가 많으면 영리하게 밖으로 빼주는 ‘피딩’도 하나의 능력이다. 하지만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 못 할 정도로 개인 위주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특히 속공상황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가드 김시래가 빠른 속도로 넘어와 아웃넘버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메이스는 골밑으로 다가오지 않고 3점 라인에서 발을 맞추고 있었다. 김시래는 당황한 모습을 역력히 보이며 결국 실책을 하고 말았다. 

결국 현주엽 감독은 다시 3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패장 인터뷰에서 “오늘 메이스의 플레이가 전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돌아가서 편하게 농구하려는 모습에 주의를 시키고 앞으로 고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주엽 감독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내어졌다. 과연 LG와 현주엽 감독은 이 엉클어진 실타래를 풀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정답은 본인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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