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렙의 뒤늦은 후회, "아스날 떠나 바르셀로나 간 것 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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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전 아스날맨 알렉산드르 흘렙(37, 바테 보리소프)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흘렙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지금 돌아보면 아스날을 떠나 바르셀로나와 서명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후회했다.

흘렙은 26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 오랜만에 영국 런던에 모습을 보였다. 흘렙이 선발로 나선 바테는 첼시에 1-3으로 패했다.

흘렙은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전성기 시절을 잃었다. 나는 몇가지 실수를 했고 이후 내 최고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흘렙은 지난 2005년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북런던팀인 아스날로 이적했다. 동유럽 출신의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불린 흘렙은 아르센 웽거 감독 전략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자신감을 얻은 흘렙은 3년만인 2008년 여름 아스날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하지만 흘렙은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사비 에르난데스 중심의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흘렙은 티에리 앙리와의 특별한 우정,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의 악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앙리는 자신의 집에 있는 방을 내게 내주기도 했다"면서 10년전 일을 고마워했다. 

반면 흘렙은 "우리는 함께 아스날 경기를 봤다. 나는 뛰고 싶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를 쓰지 않는데 대해 짜증이 났다"면서 "나중에 이적 결정이 내 잘못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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