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황희찬, 첫 맞대결 후 유니폼 교환 인증

 

축구대표팀 선후배 이청용(30·보훔)과 황희찬(22·함부르크)이 독일 무대서 첫 맞대결을 펼친 뒤 유니폼을 교환하며 환하게 웃었다.

황희찬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청용과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냥 최고”라고 짤막한 소감을 남긴 황희찬은 이청용과 함께 밝게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청용과 황희찬은 전날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를 성사시켰다. 

이청용은 보훔의 2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고, 황희찬은 함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수준급 볼 간수 능력과 정교한 패싱력을 앞세워 보훔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한 차례 하프라인 부근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후반 25분 교체되기 전까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교체 직전에는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