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고백, "짜증났던 푸이그, 지금은 사랑해"

[BO]엠비 0 2562 0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8)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저돌적인 승부근성,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이 매력적인 반면 지나친 의욕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다. 상대팀 입장에선 끊임없이 자극하는 푸이그가 곱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다저스에서 푸이그와 함께하고 있는 이적생 선수들도 마찬가지. 다른 팀에 있을 때는 푸이그가 짜증나고, 성가신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푸이그만큼 사랑스런 동료가 없다. 가까이에서 본 푸이그의 행동에는 악의가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웃음 바이러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존재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와 'ESPN'은 푸이그에 대한 다저스 동료 선수들의 시선을 전했다. 투수 라이언 매드슨, 내야수 브라이언 도저, 데이비드 프리스 등 시즌 중 다저스에 합류한 선수들의 푸이그를 향한 시선이 어떻게 변했는지 전했다. 

지난 8월 다저스로 이적한 매드슨은 "같은 팀에 있지 않을 때 푸이그는 조금 짜증났다"면서도 "다저스에 와서 푸이그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단지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다저스로 온 도저도 "푸이그는 독특한 사람이다. 내가 그를 정말 좋아하는 건 매우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며 "푸이그는 우리에게 웃음을 가져온다. 다저스에서 그의 동료가 된 뒤로 생각하는 것보다 확실히 웃을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뒤늦게 다저스에 합류한 베테랑 프리스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을 때 기쁨보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푸이그는 안도하지 않고 기뻐한다. 순수한 기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며 "훌륭하다. 어떤 면에선 존경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푸이그와 같지 않지만 그것이 푸이그 자신을 도와준다"고 옆에서 본 생각을 밝혔다. 

한 때 푸이그는 다저스 팀 동료들에게 신뢰를 잃으며 외면 받던 시절도 있었다. 상습적인 지각, 돌출 행동으로 팀워크를 저해시켰다. 구단에서도 끊임없이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지금도 푸이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이지만 자신만의 개성, 순수함으로 팀 동료들에게 미워할 수 없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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