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적은 추일승 감독 만족, OR 많은 문경은 감독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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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공격 리바운드 11-21, 10개 적은 추일승 감독은 만족한 반면 오히려 문경은 감독이 불만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18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73-58로 이겼다. 오리온은 2승(1패)째를 챙겼고, SK는 2패(1승)를 안았다. 

오리온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1쿼터 9분 동안 4점에 그쳐 4-16으로 끌려갔다. 1쿼터 종료 1분여 사이에 4점을 추가해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허용해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9점을 내줬다. 1쿼터 16점의 절반 이상인 9실점이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수비에 변화를 주며 SK의 득점을 꽁꽁 묶고, 제쿠안 루이스의 득점포(2Q 10점)를 앞세워 34-30으로 역전했다. 

오리온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3쿼터 이후 점수 차이를 서서히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오리온은 팀 전체 리바운드에선 34-44, 10개 열세였다. 이 차이는 공격 리바운드 11-21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2쿼터 이후 공격 리바운드는 9-16으로 7개 적었다. 그렇지만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에선 9-6으로 오히려 앞섰다. 

오리온은 5개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1쿼터에 9점을 잃었지만, 2쿼터 이후 16개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고도 6실점만 했다. 이에 반해 오리온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공격 기회를 효율적으로 잘 살렸다. 

이런 기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4쿼터 중반 나왔다. 최부경이 공격 리바운드 연속 4개를 잡았지만,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지막엔 외곽의 변기훈에게 패스를 건넸는데, 변기훈의 3점슛 같은 점퍼는 에어볼이었다. 

오리온은 뒤이어 최승욱의 공격 리바운드를 살려 먼로의 점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 순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게 문제였다"며 "(1쿼터 막판) 12점이나 우위를 잡았는데 안일한 플레이, 쉬운 슛을 못 넣고, 속공을 허용했다.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서 주말 연전을 준비하겠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최부경, 안영준이 골밑으로 들어오면 버거워 한다"며 "그래도 최승욱이 리바운드를 건져준 의지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포기하고 리바운드에 안 들어가거나 그랬다. 이번 시즌 최승욱의 영향이 크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 줬으면 좋겠다"고 최승욱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칭찬했다. 

문경은 감독의 공격 리바운드 허용 지적은 그 이후 실점으로 이어진 걸 문제 삼은 것이다. 또한, 그만큼 많은 공격 리바운드에도 쉬운 득점 기회를 몇 차례 놓쳐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추일승 감독은 리바운드 열세에도 잡으려는 의지를 높이 샀다. 

리바운드 10개 편차에서 양팀 감독의 상반된 반응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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