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그린, 골든스테이트에 남길 원해

[BO]엠비 0 2806 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출신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한결같다.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The Dancing Bear' 드레이먼드 그린(포워드, 201cm, 104.3kg)이 팀에 잔류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와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을 더 보내면 생애 처음으로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

관건은 역시나 다음 오프시즌과 그린의 계약조건이다. 우선 내년 여름에 케빈 듀랜트(선수옵션)와 클레이 탐슨(계약 만기)이 이적시장에 나온다. 이들 중 누구와 어떤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이후 그린까지 이어지는 계약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듀랜트와 탐슨이 서로가 최고대우에 준하는 계약을 따낸다면, 그린마저 골든스테이트에 남긴 쉽지 않다.

듀랜트도 여타 선수들처럼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고도 남을 선수인 만큼, 이번 시즌 후에 골든스테이트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면 장기계약을 바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듀랜트는 지난 2016년에 골든스테이트에 둥지를 텄고, 2017년부터 10년차 최고대우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이번까지 모두 자신이 따낼 수 있는 계약조건을 줄였다. 그러면서 골든스테이트는 2017년 여름에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과 무난히 재계약에 나설 수 있었고, 사치세까지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듀랜트도 한 곳에 정착하면서 여타 슈퍼스타들처럼 초대형계약을 바랄 것이 유력한 만큼 그의 거취가 1차적으로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탐슨도 내년 여름에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탐슨도 그린과 마찬가지로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탐슨도 스테픈 커리처럼 골든스테이트에서 지명되어 줄곧 한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현 소속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계약 조건만 맞는다면 충분히 남을 수 있다.

문제는 듀랜트에게 최고대우(혹은 그 이상)을 안길 경우, 탐슨과의 계약 그리고 그린과의 계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커리가 지난 2017년에 최고대우(계약기간 5년 2억 100만 달러)를 받은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지출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듀랜트의 최고대우가 더해진다면, 'Fantastic4'를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럴 경우 탐슨, 더 나아가 그린까지 몸값을 어느 정도 줄여야 하는 선택이 동반될 수도 있다. 하지만 탐슨과 그린 모두 자신의 계약조건을 에둘러 줄이길 원치 않고 있어 계약 상황에 따라 이들의 잔류와 이적이 연쇄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혹, 듀랜트가 이적한다면, 탐슨과 그린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안길 수는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그린은 "모든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제가 결정해야 할 상황이 다가오는 것"이라며 자신이 2020년 여름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이곳에 오랫동안 머무르길 바란다"면서도 "제 선수생활을 골든스테이트에서 보내고 싶고, 이곳에 머무르기로 결심했다"면서 골든스테이트서 뛸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 관건은 기존 선수들과의 계약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듀랜트), 2017년(커리), 2018년(듀랜트), 2019년(듀랜트 & 탐슨), 2020년(그린)까지 핵심 4인방과의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5부 능선은 넘었지만, 내년 여름과 이후까지 오기에는 아직도 골든스테이트가 많은 관문을 넘어야 한다.

골든스테이트에게도 그린은 중요하다. 그린은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넘나들며 골든스테이트의 골밑 수비와 공격 전개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수비에서 상대 빅맨들을 철통같이 틀어막으면서도 공격에서는 코트 정면에서 공을 배분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개막전에서도 그린의 진가는 여실히 빛났다. 그는 32분 45초를 뛰면서 단 2점에 그쳤지만,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도 5어시스트 3스틸을 보태면서 공격에서 첨병으로 나섰다. 그린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공격진이 보다 손쉽게 득점사냥에 나설 수 있었다. 수비에서 역할은 두말 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 그린은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결심했다. 이번 여름에 최고대우를 바란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그린은 그 이전에 계약조건을 떠나 골든스테이트를 떠나길 원치 않고 있다. 과연 그린의 바람대로 그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린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KT, 재계약 불가 박기혁-홍성용에 …

2018.10.22
Hot
[ 스포츠뉴스 ]

최대어 양의지 눈독? KIA …

2018.10.22
Hot
[ 스포츠뉴스 ]

OR 적은 추일승 감독 만족, OR …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솔직히 내가 최고다…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SAS의 새 에이스 더마 드로잔 “샌…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음바페, 도쿄 올림픽 출전 희망...…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740억' 파비뉴, '케이타 부상'…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레알-호날두 결별하고 100일, 어느…

2018.10.19
Hot
[ 스포츠뉴스 ]

네이마르, PSG와 내년 여름 결별 …

201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