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포그바의 입… 맨유, 인터뷰 금지령 하달?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소속 팀과 더욱 날 선 대립을 보이고 있다. 클럽 차원에서 포그바에게 미디어 응대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미디어에게 질문을 받아도 답변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달 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이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나, “당신들은 내가 죽길 바라느냐”라고 되물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발렌시아전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포그바는 “클럽으로부터 허락받지 못했다”라고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의 이런 태도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에게 인터뷰 금지령을 내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 마니아이기도 한 포그바가 SNS 활동을 현재 중단한 것도 클럽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리고 있다.

포그바가 이처럼 클럽에 징계에 가까운 처분을 당한 이유는, 팀 내분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장본인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울버햄프턴전 1-1 무승부 이후 무리뉴 감독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큰 파문을 일으켰으며, 이 경기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에 ‘시한폭탄’ 같은 포그바의 입을 일단 막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 듯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7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예정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하면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뉴캐슬전 이후 A매치 기간이라 감독을 바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