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STAR] '패스 성공률 100%' 부스케츠, '웸블리 대첩'의 숨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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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90분 동안 축구를 하면서 모든 패스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세르히오 부스케츠(30, FC바르셀로나)는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여유 있게 B조 1위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 후 리오넬 메시를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메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평점 10점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르디 알바를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숨은 조력자가 있다. 이들의 화려한 플레이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부스케츠가 그 주인공. 부스케츠는 이 경기서 후반 45분 베르마엘렌과 교체되어 나갈 때 까지 총 67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는 모두 부스케츠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 팀 동료에게 전달되면서 패스 성공률 '10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놀라운 점은 부스케츠의 패스는 수비를 향한 백패스보다는 공격 방향으로의 전진 패스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부스케츠는 아르투르 멜루, 라키티치와 함께 2선의 중앙에 섰으며 전방의 쿠티뉴와 메시, 수아레스에게 공을 찔러주며 공격의 시발점을 수행했다. 여기에 4개의 태클 중 3번을 성공하며 토트넘의 공격권을 빼앗았다.

부스케츠는 경기 종료 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4점을 받았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메시(10점), 알바(8.2점), 쿠티뉴(7.8점), 라키티치(7.5점)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점수다. 비록 최고 점수는 아니지만, 부스케츠는 평점과 순위로 측정할 수 없는 '언성 히어로'의 마력을 보여줬고,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웸블리에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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