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FA 최대어들, 어떤 시즌 보냈나

[BO]엠비 0 1983 0
 


[뉴스엔 안형준 기자]

FA 최대어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메이저리그는 2018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지구의 우승팀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올시즌이 종료되면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등을 둘러싼 FA '쩐의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겨울을 달궜던 FA 최대어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최대어들의 2018시즌은 극명히 엇갈렸다(이하 성적 9/20 기준).

FA 타자 최대어였던 J.D. 마르티네즈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마르티네즈는 올시즌 142경기에서 .331/.400/.632, 41홈런 1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홈런 페이스는 부족하지만 이미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썼고 타율과 출루율 부문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중 한 명이며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또 한 명의 야수 최대어였던 에릭 호스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8년 1억4,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호스머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호스머는 148경기에서 .251/.316/.399, 17홈런 65타점에 그치고 있고 샌디에이고는 일찌감치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2012년 이후 최악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호스머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보다 부족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카를로스 산타나도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50경기에서 .233/.358/.424, 23홈런 82타점을 기록한 산타나는 출루 능력 만큼은 커리어 하이의 모습을 보였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5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친정으로 복귀한 로렌조 케인은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잠시 결장하기도 했지만 케인은 132경기에서 .308/.398/.423, 10홈런 37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며 상위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필라델피아와 3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늦게 새 팀을 찾은 제이크 아리에타는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64.2이닝을 투구하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하던 시즌만큼의 강력함은 아니었지만 여전한 피칭으로 필라델피아 로테이션을 지켰다. 

투수 대어들 중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는 아리에타 뿐이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년 5,7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알렉스 콥은 27경기에서 152.1이닝을 투구했지만 5승 15패, 평균자책점 4.90의 부진을 보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단년 계약을 맺은 랜스 린은 29경기에서 148.2이닝을 투구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지만 성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단년 계약을 맺은 그렉 홀랜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92의 최악 부진을 보인 끝에 방출됐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홀랜드는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2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98로 반등했다. 홀랜드의 올시즌 성적 합계는 53경기, 평균자책점 4.98이다. 한때 홀랜드의 파트너였던 웨이드 데이비스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3년 5,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올시즌 데뷔 첫 40세이브 고지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 4.48은 만족스러운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악의 FA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르빗슈 유다.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부상으로 이탈한 뒤 시즌을 일찌감치 마쳤다.(자료사진=왼쪽부터 J.D. 마르티네즈, 다르빗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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