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멀티골' 메시, 바르사 라 리가 6000호 골 작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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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절대적인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구단 역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6000호 골의 주인공으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바르사가 캄프 누 홈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18/19 시즌 라 리가 개막전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수페르 코파 우승에 이어 라 리가 개막전까지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린 바르사이다.


바르사는 전반 내내 11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알라베스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전반 막판 15분을 남기고 7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37분경 메시의 정교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바르사는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 넬손 세메두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쿠티뉴가 들어오면서 바르사의 공격은 한층 불을 뿜었다. 하지만 바르사의 날카로운 슈팅들은 알라베스 골키퍼 페르난도 파체코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바로 바르사의 살아있는 전설 메시였다. 후반 17분경 상대 수비 3명이 밀집된 곳을 파고 들면서 파울을 얻어낸 메시는 점프하는 상대 수비 벽 아래로 깔려가는 기습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바르사는 후반 38분경 쿠티뉴가 몰고 가다 접고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인저리 타임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롱패스를 점프해서 받아낸 메시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내고선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가 시작과 끝을 마무리한 것이다.


도리어 메시 입장에선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게 아쉬운 경기였다. 이미 전반 37분경에 프리킥으로 골대를 한 번 맞춘 메시는 후반 21분경에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 8회를 시도했고, 이 중 4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마저도 유효 슈팅이 아니었던 슈팅 4회 중 2회는 골대를 맞춘 것이었다. 게다가 드리블 돌파 6회에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5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였다. 공격수 파트너 수아레스가 극도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메시가 바르사의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무엇보다도 메시의 선제골은 단순한 골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바로 바르사 구단이 기록한 라 리가 통산 6000번째 골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르사가 라 리가 5000호 골을 넣고 6000호 골까지 1000골을 추가하는 동안 메시 홀로 336골 126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득점 포인트(골+도움: 462개)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즉 바르사 공격의 5할이 메시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메시는 2009년 2월 1일에 열린 라싱 산탄데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바르사 구단의 역대 5000번째 라 리가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기념비적인 5000호 골과 6000호 골을 직접 작성한 메시다. 메시가 곧 바르사의 역사이다.






# 바르사 라 리가 최근 1000골 득점 TOP 5


1위 리오넬 메시: 336골

2위 루이스 수아레스: 110골

3위 네이마르: 68골

4위 페드로: 58골

5위 알렉시스 산체스: 39골


# 바르사 라 리가 최근 1000골 도움 TOP 5


1위 리오넬 메시: 126도움

2위 루이스 수아레스: 55도움

2위 다니 아우베스: 55도움

4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51도움

4위 사비 에르난데스: 51도움


# 바르사 라 리가 최근 1000골 득점 포인트 TOP 5


1위 리오넬 메시: 462개

2위 루이스 수아레스: 165개

3위 네이마르: 106개

4위 페드로: 93개

5위 사비 에르난데스: 8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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