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제라드·스콜스 한목소리 "래시포드, 오른쪽 보다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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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프리미어리그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폴 스폴스가 한목소리를 냈다. 마커스 래시포드 '최적의 포지션'이 세비야전 출장했던 라이트 윙이 아니라, 레프트 윙이라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무너졌다.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벤 예데르에게 멀티 골을 내줬고 결국 1골을 따라잡는데 그쳤다.

직전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2골을 몰아치며 2달여 만에 리그 선발 복귀를 자축한 래시포드는 이날 역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위치가 바뀌었다.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출전했다. 컨디션이 나빠보이진 않았지만 그 위력은 왼쪽만 못했다. 번뜩이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도 잠시 위치를 바꿔 왼쪽을 치고 달렸을 때였다.

영국 방송 BT스포츠에 출연한 제라드는 래시포드 능력을 인정하며 말문을 열었다.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 엄청난 빠르기를 자랑하고 양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기도 하다. 마무리도 잘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했다.

제라드는 '왼쪽' 래시포드가 더 파괴적이라는 생각이다. 이날 영국 현지 SNS에서는 무리뉴의 래시포드 오른쪽 기용을 두고서 말이 많았다. 제라드 역시 한 마디 했다. 그는 "나는 래시포드가 왼쪽에서 뛰는 것을 확실히 더 선호한다. 중앙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왼쪽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했다.

제라드는 "래시포드는 1대1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며, 나는 그가 왼쪽에서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폴스콜스도 같은 생각. 그는 "지난 경기(리버풀전)에서 래시포드는 왼쪽에 나서 완전히 돋보였다"면서 "산체스가 팀에 들어오면서 래시포드가오른쪽에 배치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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