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2년 만에 '우승 도전' 첫걸음, 명장 감독도 "구상 마쳤다"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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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 2024 스프링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돌아온 명장 김태형 감독 역시 이번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롯데는 1차 캠프지인 괌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 위주로 진행했다.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에서는 지바롯데, KBO리그 팀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1승 5패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강한 성적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바 롯데전 일본 최고 투수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올 시즌 1번 타자가 될 윤동희가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특히 김태형호의 이번 스프링캠프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캠프 MVP는 야수 고승민과 투수 최이준이 선정됐다. 또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기량발전상은 서동욱 선수가 뽑혔다.

야수 MVP 고승민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잘해서 MVP 받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캠프보다 더 열심히 임했기 때문에 주신 것 같다"며 "시범경기 잘 치르고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수 MVP 최이준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스프링캠프 기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배워서 MVP를 주신 것 같다"면서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올해는 투수조 전체가 좋은 기량을 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기량발전상을 받은 포수 서동욱은 순천 효천고-홍익대를 졸업하고 2023년 육성 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에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8월 중순부터 외야수 훈련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후 올 시즌부터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서동욱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이끌어주신 선배들이 많이 계셨는데,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스프링캠프였다.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낀 기간이었고, 부상 선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제 시범경기 들어갈 텐데, 구상을 마치고 시즌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0년대 프로야구를 빛낸 명장이다. 김 감독은 두산 재임 시절인 2015년부터 2022년, 8시즌 동안 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2015년, 2016년, 2019년)을 지휘했다. 특히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은 KBO리그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롯데는 우승에 목이 말라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까지 32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KBO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이 됐다.

이에 롯데는 우승 하나만을 바라보고 김태형 감독과 마주했고, 지난 해 3년 총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최고 대우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

명장의 귀환, 그리고 롯데 우승을 두고 올 시즌은 중요하다. 올 시즌 첫 관문인 스프링캠프가 끝났다. 과연 김태형 감독은 롯데 우승을 성공 시킬 수 있을까.

한편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롯데 선수단은 5일 오후 귀국했다. 이어 6일 하루 휴식 후 오는 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MHN스포츠 DB
 

기사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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