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명 퇴장'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 확정…한국과 격돌?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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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로 일본 외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명 퇴장당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조별리그 1위까지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오만과 1차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결승포를 터트려 2-1 승리를 챙긴 사우디는 이번 키르기스스탄전도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승점6을 쌓아 조 1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16강엔 각 조 상위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오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에 지더라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F조 2∼4위엔 태국(승점 4), 오만(승점 1), 키르기스스탄(승점 0)이 자리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과 비기기만 해도 F조 1위과 확정되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태국보다 우위에 있어 1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현재 E조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순위를 오는 25일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까지 유지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티켓을 다툴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한국이 최종전을 통해 E조 1위로 올라서면 D조 2위가 유력한 일본과 격돌할 확률이 높다.

결국 클린스만호는 16강에서부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일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싸우게 되는 셈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들을 이끌었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1984, 1988, 1996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98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사우디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흐메드 알카사르가 골문을 지켰고, 알리 알불라이히, 알리 알라우자미, 하산 알탐바크티가 백3를 형성했다. 모하메드 알브레이크, 모하메드 칸노, 압둘레라 알말키, 사미 알나지,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중원을 이뤘다. 살렘 알도사리, 피라스 알부라이칸이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키르기스스탄은 5-4-1로 맞섰다. 에르잔 토코타예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렉산더 미스첸코, 아이자르 아크마토프, 크리스티얀 브라우즈만, 타미르란 코주마예프, 벡잔 사긴바에프가 수비를 맡았다. 카이라트 지르갈벡 울루, 오딜존 압두라흐마노프, 키미 메르크, 굴지깃 알리쿨로프가 중원을 구성했다. 에르니스트 바티르카노프가 원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5%에 이르는 높은 공 점유율을 토대로 28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키르기스스탄에는 슈팅 단 한 개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전반 9분 위험한 반칙을 가한 수비수 아이자르 아크마토프가 다이렉트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공격을 몰아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5분 문전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포를 터트려 앞서 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7분 키미 메르크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이후부터는 9명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싸워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9분 파이살 알감디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태국(113위)과 오만(74위)이 0-0으로 비겼다. 오만을 상대로 승점 1을 보탠 조 2위 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남기고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반면 조 3위에 위치한 오만은 16강에 직행하려면 최종전에서 반드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큰 점수 차로 패배하기만을 바라야 한다.

오만은 이날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지고도 유효슈팅은 1개에 그치며 졸전을 펼쳤다.

오히려 태국은 전반 16분 코너킥 이후 엘리아스 돌라의 문전 헤더가 골라인을 완전히 넘기 직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오는 등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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