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새 동료 온다, ‘영입 임박’…이적료 500억 ‘최종 합의’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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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제노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1·루마니아)이다. 토트넘은 이미 제노아와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으며, 드라구신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면서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지에선 토트넘 센터백들이 현재 줄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입단하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 ‘팀 토크’ 등 복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드라구신 영입이 거의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제노아와 이적료 3천만 파운드(약 500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며 “드라구신은 최근 토트넘 센터백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을 고려할 때, 토트넘에 합류하면 곧바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크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올겨울 센터백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여름 영입한 미키 판 더 펜(22·네덜란드)이 앞서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수비라인에서 급격하게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판 더 펜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래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를 치르른 동안 무려 15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2실점에 가까운 수치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내년 2월까진 뛰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며 토트넘은 ‘초비상’에 걸렸다. 에릭 다이어(29·잉글랜드)가 있긴 하지만, 이미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터라 사실상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그마저도 본래 포지션이 풀백인 벤 데이비스(30·웨일스) 한 명뿐이다. 토트넘은 추후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수비 안정화를 위해 센터백이 추가로 필요했다.

당초 토트넘과 가장 가깝게 연결됐던 센터백은 OGC 니스에서 활약 중인 장클레르 토디보(23·프랑스)였다. 특히 토디보가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니스가 핵심으로 활약 중인 토디보를 매각할 계획이 없는 데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복수 구단이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전이 치열해진 탓에 이적은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은 결국 차선책으로 거론됐던 드라구신으로 선회하면서 영입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제노아와 이적료 합의를 맺은 가운데 선수와 개인 합의 조율만 마무리되면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노아가 이미 드라구신의 이탈을 대비해 새로운 센터백을 찾은 끝에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모스케라(19·스페인)을 대체자로 낙점하면서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은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1m91cm의 장신 센터백인 드라구신은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춘 데다,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이 뛰어나다. 또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데뷔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삼프로디아와 살레르니타라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이후 완전 이적까지 성공하면서 드라구신은 올 시즌 역시 제노아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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