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이기면 승격·잔류 ‘85.7%’…김포 vs 강원, 부산 vs 수원FC 운명의 첫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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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살아남기 위한, 올라가려는 사투가 시작된다.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두 경기가 6일 오후 7시 일제히 킥오프한다. 정규 시즌을 K리그1 10위로 마감한 강원FC는 2부리그 PO 승자 김포FC, 1부 11위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승강 PO는 1, 2부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과 강등 여부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돼 1, 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이번 승강 PO 1차전은 K리그2 구단 안방에서 진행된다.

1차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 없다.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경우는 7차례다. 이 중 6번은 1차전에서 이긴 팀이 K리그1에 승격하거나 잔류했다. 첫판에서 웃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확률이 85.7%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승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천 상무를 꺾고 1부 리그에 복귀했다. 특히 사흘 간격을 두고 1, 2차전이 열리는 터라 어느 때보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강등, 승격 부담이 첫판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윤정환 강원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팀 운명을 좌우할 2경기를 앞둔 강원과 김포의 상황은 다르다. 지난 2014년부터 세 시즌 2부 리그를 경험한 강원은 2017년 K리그1 복귀 후 강등과 거리가 멀었다. 2021시즌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소방수’ 최용수 전 감독이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올해 다시금 기나긴 부진에 빠졌고, 수원 삼성과 벼랑 끝 최종전에서 비기며 잠시 한숨만 돌린 상태다. 

김포는 K리그 25개 구단(1·2부 합계) 중 ‘돌풍’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다. 지난해 창단해 첫 시즌을 2부 리그 8위로 마친 김포는 올해 선두권까지 위협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고정운 감독의 김포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뛰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지만, 수비가 매우 단단하다. 37경기에서 26실점만 내주며 K리그2 최소 실점 팀 타이틀을 달았다.



김도균 수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1 한자리를 두고 싸우는 부산과 수원FC는 공교롭게도 2020년을 기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은 2020년 1부 리그 꼴찌로 자동 강등됐고, 수원FC는 같은 해 K리그2 2위를 차지하고 PO를 통해 1부 리그에 입성했다. 당시에는 맞붙은 건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 팀만 웃을 전망이다. 

3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부산은 올해 공수 균형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다. K리그2 13개 팀 중 득점 5위(55골) 최소 실점 2위(29실점)에 올랐다. 라마스(10골)를 필두로 김찬(8골) 페신(7골) 등 고루 득점했다. 반면 38경기에서 76골이나 내준 수원FC는 K리그1 최다 실점 팀이다. 1부 리그 12개 팀 중 유일하게 70점대 실점을 기록했을 만치 뒷문이 헐겁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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