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존재감' KB 김동민 "리시브와 공격 모두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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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김예솔 기자] “강점을 더 강화해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김동민(23)이 팀 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신임 이상렬 감독의 믿음 속에 리시브와 서브는 물론 공격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연습 경기에 3-1 (26-24, 25-19, 31-33, 25-21)로 승리를 거뒀다. 김동민은 1-3세트에 출전했다. 첫 출격을 선보인 케이타와 함께 공격과 서브에서 팀을 지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KB손해보험은 외인 합류 후 처음 합을 보이는 자리에서 승리를 얻었다.

목포대 출신 김동민은 2019-2020시즌 2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대학시절부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그는 데뷔 시즌부터 교체 선수로 나서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동민의 진가는 지난 제천·MG컵대회에서 발휘됐다. 팀은 3연패에 그쳤지만, 세 경기에서 43점(공격 성공률 48.05%)을 올리며 팀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맡았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김동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결정력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상대 블로커에 가로막히기도 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그는 “거침없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경기 전 가졌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목적타 서브도 들어맞았다. 1세트는 김동민의 서브로 끝났다. 서브득점이 많이 나온 비결에 대해 “(송)준호 형이 앞으로 나와 있길래 감아서 쳐봤다. 계속 득점이 나면 리시브라인을 재정비할 만한데 안 하더라. 나도 오기가 생겼다”라며 “끈질기게 상대를 공략했더니 서브에이스가 따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케이타와 합에 대해선 “연습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서는 더 빛나는 선수다. 공격에서 힘을 보태줄 든든한 해결사가 등장했다. 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게 이야기했다.

이상렬 감독은 김동민에 대해 ‘성실함이 빛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왔던 기회를 잡은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김동민의 활약에 대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의 강한 서브를 잘 버텨내면서 공격에도 가담하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동민도 이런 이 감독의 마음을 아는 듯했다. 그는 “리시브와 공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라고 밝히며 “이판사판해보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덕분에 자신감이 채워진다. 매번 배짱 있게 경가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나의 강점은 리시브다. 김동민이 있어 리시브라인이 든든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김동민은 2년차에 들어선다. 오는 10월 6일 신인드래프트가 끝나면 후배들도 들어온다. 이에 김동민은 “솔선수범해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 프로다. 대학과는 달리 빈틈이 없다. 아직 누가 들어올지 모르지만 같이 훈련하면서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컵 대회에서 팬들과 재회를 기대했던 김동민은 아쉬움도 털어놨다. “컵 대회에선 볼 수 있을 줄 알고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 랜선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팬분들이 경기장을 그리워하는 마음만큼 선수들이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어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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