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게임 승률 96%` 메드베데프, US오픈 4강전 도미니크 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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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 뉴욕/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냐,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냐?
‘빅3’(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가 빠진 가운데 2020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돼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모두 20대인 세계 3위 팀(2번 시드)과 5위 메드베데프(3번 시드)의 4강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둘의 4강전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세계 27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스페인)-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의 4강전 이후 시작된다.

도미니크 팀은 모두 3차례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올랐으나, 2018·2019 프랑스오픈에서는 ‘흙신’ 나달의 벽에 두번씩이나 막혀 좌절했고, 2020 호주오픈에서는 조코비치에 아쉽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빅3를 만나지 않게 된 이번 US오픈은 팀한테는 절호의 그랜드슬램대회 첫 우승 기회다. 팀은 엄청난 RPM(회전)을 일으키는 파워스트로크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 특히 포핸드스트로크는 물론 한손으로 치는 백핸드스트로크의 ‘다운 더 라인’이 주특기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클레이코트의 강자였으나 이젠 하드코트(US오픈, 호주오픈)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US오픈 4강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도미니크 팀. EPA/연합뉴스

주로 베이스라인 게임을 펼치는 메드베데프도 팀 같이 위력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그러나 그의 비밀병기는 198㎝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다. ATP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US오픈에서 그는 8강전까지 모두 68차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단 3차례만 브레이크를 당했다. 같은 러시아 출신인 세계 14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3)와의 8강전에서는 한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자신의 17차례 서브게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 자신의 서브게임 승률도 96%나 된다. 메드베데프는 8강전 뒤 “테니스에서는 서브가 매우 중요하다. 오늘 내가 했던 것처럼 서브를 넣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승리의 원동력이 서브라고 탈어놨다.

ATP 투어 남자단식에서 도미니크 팀은 16차례, 다닐 메드베데프는 7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둘은 정규투어에서 3차례 격돌했는데, 팀이 2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번엔 누가 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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