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5억달러 투자 제대로 했네...시거와 세미엔, 텍사스서 '펄펄'
코리 시거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 레인저스에 따라다니는 '주홍글씨'가 있다. '먹튀 계약'이 그것이다. 대형 계약을 맺은 수많은 선수들이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돈만 챙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21시즌 후 대형 계약을 맺은 두 선수는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이 주인공이다.
시거는 10년 3억2500만 달러, 세미엔은 7년 1억75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둘 합쳐서 5억 달러였다.
당시 텍사스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들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LBTR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대규모 미들 인필드 투자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코리와 세미언을 조명했다.
MLBTR에 따르면, 2021 오프시즌 FA 시장에 카를로스 코레아, 시거, 세미엔, 트레버 스토리, 하비에르 바에즈가 나왔다.
이어 2022 FA 시장에는 코레아가 또 나왔고 트레아 터너,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이 뒤를 이었다.
작년에 시거는 33개의 홈런을 치며 0.245/0.317/0.455의 슬래시를 기록했다. wRC+는 리그 평균보다 17% 높은 117이었다. fWAR은 4.5였다.
올해는 왼쪽 햄스트링 염좌와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좌로 78경기에만 나섰지만 22개의 홈런을 쳤다 그리고 공격 슬래시는 0.348/0.411/0.661 라인을 형성했다. wRC+는 190으로 최소 35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반 시즌도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fWAR 4.8을 기록하고 있다.
마커스 세미엔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세미엔은 지난해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0.248/0.304/0.429의 슬래시에 wRC+ 107로 마감했다. 홈런은 26개였다. 25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4.2 fWAR를 기록했다.
올해 세미엔의 성적은 더 좋다. 0.282/0.353/0.472 라인에 wRC+가 127이다. 그의 DRS는 11개로 리그 2루수 중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fWAR은 이미 5.0에 도달했다.
MLBTR은 이 두 선수가 텍사스의 올해 72승 49패로 서부지구 1위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반면, 코레아는 작년에 탄탄한 성적을 낸 후 FA 시장에 또 나왔다. 신체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바람에 두 차례나 계약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 2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의 수비력은 리그 평균 수준에 그치고 있고 공격에서는 0.231/0.308/0.409 라인에 불과하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고작 12개의 홈런을 쳤다. 0.272/0.346/0.400 라인은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지난 5시즌 평균 0.300/0.373/0.507 라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터너는 0.250/0.302/0.394와 86 wRC+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토리는 작년에 리그 평균 정도의 공격력을 보였고 겨울에는 팔꿈치 수술을 했다.
바에즈는 작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0.238/0.278/0.393을 기록했고 올해는 0.221/0.262/0.320로 더 나쁘다.
스완슨만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선수 중 텍사스 소속이 아닌 유일한 선서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MLBTR은 그러나이들의 계약 기간우 6년에서 11년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