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맥토미니, 9:0→10:0 위해 "세리머니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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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스콧 맥토미니(24, 맨유)는 9-0 대승에 만족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9-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44점이 되며 2경기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이 됐다.

맥토미니는 전반 2분 상대 미드필더 얀케위츠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얀케위츠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일찍이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전반 18분 완비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래쉬포드, 베드나렉(자책골), 카바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더 많은 골이 나왔다. 마르시알이 2골, 맥토미니가 1골, 브루노가 1골, 제임스가 1골을 추가해 9-0으로 승리했다. 9번째 골은 후반 추가시간 3분경에 나왔다. 브루노의 땅볼 크로스를 제임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방점을 찍었다.

이때 눈에 띄는 장면이 포착됐다. 제임스를 비롯한 맨유 선수단은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세리머니에 한창이었다. 마치 경기 종료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아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맥토미니는 달랐다. 선수들에게 "세리머니 하지 말고 공 주워와"라고 외쳤다. 종료 휘슬 전까지 1골을 더 넣기 위한 자세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맥토미니의 정신력은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맥토미니는 10-0 대승으로 기록을 쓰려고 했다"고 조명했다. 팬들 역시 "맥토미니는 세리머니하는 동료들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나는 8-0이 되자 농담으로'한 골 더'를 외쳤다. 진짜 골이 들어갔다. 그럼에도 맥토미니는 '한 골 더'를 소리쳤다"는 반응으로 맥토미니의 태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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