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명 퇴장시킨 심판…울버햄턴 선수와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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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울버햄턴이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가 끝나고 주앙 무티뉴는 활짝 웃으며 주심 크레이그 파우슨과 주먹을 맞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흔히 볼 수 있는 이 행동이 논란이 됐다. 이유는 파우슨 심판이 꺼낸 레드카드 두 장이 울버햄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울버햄턴은 아스널을 2-1로 꺾었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넣었다. 전반 32분 니콜라 페페가 측면에서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레드카드 한 장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턴 공격수 윌리안 주제가 쓰러졌다. 파우슨 심판은 경기를 멈췄고 VAR을 확인한 뒤 다비드 루이즈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동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제가 뒤따라 오던 루이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고 본 것이다. 후벵 네베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이 됐다.

1명이 퇴장당한 아스널은 주도권을 빼앗겼고, 후반 4분 만에 주앙 무티뉴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파우슨 심판의 레드카드는 한 장 더 나왔다. 이번에도 아스널 쪽이었다. 후반 27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쳐내는 과정에서 팔을 사용했다는 판정으로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레노는 팔이 아니었다며 억울해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9명이 된 아스널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나고 첫 번째 레드카드가 화두에 올랐다. 루이즈와 주제가 신체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있었다 해도 다이렉트 퇴장 감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첼시 수비수 출신 존 테리는 트위터에 "절대 레드카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끝나고 ESPN이 캡처한 사진이 더욱 논란이 됐다. ESPN은 경기가 끝나고 무티뉴가 활짝 웃으며 파우슨 주심과 하이파이브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 팬은 "무티뉴가 레드카드에 '땡큐'라고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FIFA가 조사해야 한다"고 했고, 다른 팬은 "울버햄턴이 레드카드 2장으로 2021년 첫 승을 거뒀다. 새로 영입한 크레이그 파우슨의 멋진 활약이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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