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희소식’…1000억 MF 마침내 복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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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5·잉글랜드)가 지난해 11월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4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마운트는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옵션 포함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04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는데, 공격포인트 단 1개도 올리지 못한데다 부상까지 당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먹튀’로 불린 미드필더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맨유 감독의 스쿼드는 마운트의 복귀로 힘을 얻었다”며 “마운트는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합류한 이후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제한되었지만 재활 기간 내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으며, 빨리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마운트는 지난해 11월 에버턴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에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당초 그는 부상 정도가 경미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고 결국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마운트는 치료와 회복, 재활을 거친 끝에 마침내 훈련에 복귀하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마운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첼시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당시 기본 이적료만 무려 6420만 유로(약 9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맨유 최다 이적료 10위에 해당한다. 여기다 보너스 옵션 580만 유로(약 83억)까지 더해지면 이적료는 7000만 유로에 달한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달랐다.



그뿐 아니라 마운트는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데다, 과거 에리크 캉토나(57·프랑스)와 데이비드 베컴(48·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 등이 달고 뛰었던 7번을 배정받았다. 물론 맨유 7번 계보는 2010년대 들어서 명맥이 점점 끊겼지만, 많은 팬들은 마운트가 ‘7번의 저주’를 깨면서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마운트는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다, 이후 복귀해서도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실제 그는 공격포인트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운트는 부상으로 또 전열에서 이탈했고 4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다수의 맨유 팬들은 마운트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순간부터 비판을 쏟아냈다. 마운트를 ‘먹튀’로 부르는 등 비판과 비난이 끊이질 않았고,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도 쏟아졌다. 특히 ‘라이벌’ 첼시로부터 7000만 유로의 거액을 주고 영입했는데, 첼시 팬들만 웃게 됐으니 맨유 팬들은 더욱더 분개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8강전을 치른다. 다만 마운트가 이날 복귀전을 치르진 않을 전망이다. 중요한 일전인데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만큼 무리하지 않기 위함이다. 현지에선 마운트가 뒤이어 열리는 31일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로 출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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