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소속+아시안게임 성과 증명”…A대표팀 임시 감독 ‘1순위’ 황선홍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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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소속 지도자이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낸 감독이다.”

KFA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3차 회의 직후 “23세 이하(U-23) 올림픽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을 A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전력강화위 1차 회의에서는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으로 선회했고, 이날 낙점했다. 정 위원장은 “세 차례 회의했다. 1차 회의에서는 임시 감독이나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회의였다. 장기적 측면에서 대표팀 재정비가 절실하기 때문에 정식 감독에 무게가 쏠렸다. 다만 후보자 논의가 구체적으로 되지 않았음에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이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 방향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논의를 통해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회의부터 임시 감독 체제로 의견이 모였다. 후보군을 검토하던 중 A매치 두 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고, 외국인 지도자 역시 시간을 생각했을 때 맞지 않았다. KFA 소속이거나 경험이 많지 않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낮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감독직을 제안했다. 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과 U-23세 이하 대표팀을 겸임하는 사례가 있다. 황 감독은 KFA 소속 지도자이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를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원들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도 되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이 임시감독을 수락한 후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두 대표팀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황 감독과 주고받았다.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태국과 2연전 소집부터 마지막 경기까지는 올림픽 대표팀과는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에 나설 예정이다. 그 기간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전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 기존의 코치진이 자리할 예정이다. 태국과 2연전 이후 황 감독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4월15일~5월 3일)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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