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감사하다" K리그 외인 최다 골 데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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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시절 데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레전드 데얀이 은퇴를 선언했다.

데얀은 16일 SNS를 통해 "믿을 수 없지만, 이런 날이 왔다. 25년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이제 경기장 밖에서 축구를 즐기려 한다. 모든 클럽과 코치, 선수,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 아시아, 특히 한국에 감사하다"고 은퇴를 알렸다.

몬테네그로 출신 데얀은 K리그 레전드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K리그 380경기를 소화했다.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12년에는 MVP도 수상했다.

데얀의 198골은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골이다. 국내 선수를 포함해도 이동국(228골) 다음 2위에 해당한다. 3위는 132골의 김신욱. 380경기 출전도 단연 외국인 선수 1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2골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얀은 2020년까지 대구에서 뛴 뒤 홍콩 키치로 이적했다. 지난 5월 끝난 2022-2023시즌 17골을 터뜨리며 키치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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