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대부분 결장' 황인범 이적 선언→올림피아코스 분노?...감독 계획에 없는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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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꾸준히, 오래 뛰고 싶다. 현재 팀에서 뛰지 못한다면 이적을 추진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황인범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는 황당한 비약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를 몰아세우고 있다.

그리스 언론 가제타는 1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이적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이적을 요청했다. 계약 기간이 2년이 남아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하고 있고 구단 법무팀과 논의 중"이라며 "구단은 그 누구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고 확인했다. 황인범의 행동은 사고이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세 명의 감독을 거치면서도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활약했다. 그리스 수페르리가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32경기에 출전,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생애 첫 유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에도 3경기에 출전했다. 

황인범은 좋은 시즌을 보내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친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추천했다는 보도들도 나왔지만 올림피아코스는 이 루머를 부인했다. 황인범은 6월 A매치를 위해 귀국한 뒤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지난 7월 그리스로 돌아갔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훈련 모습이 포착됐지만, 프리시즌 경기나 친선 경기에선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페인 국적의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이 지난 7월 1일 새로 부임했고 비센테 이보라(스페인), 소티리스 알렉산드로풀로스(그리스), 조던 홀스그로브(스코틀랜드) 등 중원 경쟁자들이 합류했다. 



황인범은 7월 14일 노르셀란(덴마크)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그 이후 마르티네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보라, 주앙 카르발류(포르투갈), 코스탄티노스 포르투니스(그리스), 마디 카마라(가나), 안드레아스 부찰라키스(그리스)가 중용을 받았다.

지난 7월 30일 노리치시티(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 때 후반 이보라를 대신해 출전했지만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지난 시즌 핵심 미드필더가 주전에서 밀린 셈이다. 

11일 게오르기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에서도 황인범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예 마르티네스 감독의 계획에서 사라진 느낌을 주고 있다. 

황인범이 충분히 이적 요청을 할 명분이 있다. 감독의 계획에 없다면, 출전 시간을 원하는 선수가 이적을 요청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심지어 나폴리라는 명문 구단에 이적료를 남기고 판매할 수 있다. 그들이 황인범을 FA로 영입했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남는 장사다. 

그럼에도 올림피아코스는 이적 요청이 불가침 영역을 깬 것 마냥 분노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황인범이 어떻게 상황을 해쳐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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