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정찬성, UFC 페더급 랭킹 10위로 하락…할로웨이 1위 유지
정찬성, 할로웨이전 끝으로 현역 은퇴
29일 발표 UFC 페더급 랭킹에서 두 계단 하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은퇴를 선언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여전히 UFC 페더급 랭킹 톱10을 유지했다. 지난 발표보다 두 계단 떨어졌지만, 10위에 랭크됐다.
정찬성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UFC 페더급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 격돌했다. 3라운드 초반 난타전을 벌이다 카운터에 맞고 쓰러져 TKO패 당했다. UFC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패 늪에 빠지며 챔피언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그만하겠다"고 운을 뗀 뒤 "상위 랭커들과 대결에서 잇따라 패했다.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오픈핑거글러브를 벗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2010년 미국 무대에 입성해 WEC를 거쳐 2011년부터 UFC 옥타곤에서 활약해 7승 5패의 성적을 남겼다.
현역 생활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UFC 공식 랭킹에 남았다. 29일 발표된 UFC 페더급 랭킹에서 10위에 자리했다. 군 복무 전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도전할 당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3위에 올랐고,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며 다시 4위까지 점프했다. 그러나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위로 처졌다. 은퇴를 선언한 만큼 이후 랭킹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찬성을 꺾은 할로웨이는 1위를 지켰다. 15위 알렉스 카세레스를 격침한 기가 치카제가 한 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고, 10위였던 모브사르 에블로에프가 9위로 상승했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부터 7위 캘빈 케이터까지는 랭킹 변화가 없었다.
◆ UFC 페더급 랭킹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4위 아놀드 앨런
5위 일리아 토푸리아
6위 조시 에밋
7위 캘빈 케이터
8위 기가 치카제
9위 모브사르 에블로에프
10위 정찬성
[UFC 페더급 랭킹(위), 정찬성. 사진=UFC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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