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픈 팔꿈치로 1안타 1볼넷…오타니 고군분투에도 에인절스는 또 졌다,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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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다친 팔꿈치를 안고 또 안타를 날렸다. 이틀 연속 무안타는 없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다. 타율은 0.304, OPS는 1.072가 됐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된 뒤 뉴욕 메츠와 원정 시리즈에 나섰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지만, 28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1회 첫 타석 안타로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1번타자 놀란 샤누엘은 7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고 40일 만에 빅리그에 데뷔해 화제가 된 선수다. 샤누엘은 1회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0-2에 몰렸으나 3구째 싱커에 맞고 1루를 밟았다. 이 몸에 맞는 공이 에인절스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오타니가 득점으로 향하는 다리를 놨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초구와 2구 커터를 모두 골라낸 뒤 3, 4구 스플리터에 전부 방망이를 냈다. 한 번은 헛스윙, 한 번은 파울이었다. 그리고 5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워커의 등 뒤로 날아간 타구에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몸을 날렸지만 속도가 워낙 빨랐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속도는 시속 106.1마일(약 170.7㎞), 잡기 어려운 것이 당연했다. 투수 정면 타구인데도 기대타율 0.620이나 되는 이유가 있었다.

브랜든 드루리가 헛스윙 삼진, 마이크 무스태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렝히포가 해결했다. 렝히포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 커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닉 카스텔라노스의 홈 송구가 정확했지만 샤누엘의 슬라이딩이 조금 빨랐다.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의 번트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로건 오하피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스플리터를 받아쳤으나 너무 높이 뜨면서 중견수 뜬공이 됐다.

4회에는 2사 2, 3루 타점 기회를 얻었다. 2사 후 랜들 그리칙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샤누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면서 오타니 앞에 득점권 주자 2명이 생겼다. 워커는 3구 연속 스플리터를 던졌으나 오타니의 방망이를 한 번도 끌어내지 못했다. 볼카운트 3-0이 되자 자동 고의4구 사인이 나왔다. 오타니는 걸어나갔고, 2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 드루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5로 역전당한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맷 스트램을 상대했다. 첫 2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을 잡았지만 결국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5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으나 파울팁이 됐다.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브라이스 하퍼에게 향하는 땅볼을 쳤다.

에인절스는 4-6으로 역전패해 연패에 빠졌다. 63승 69패로 승률이 0.477까지 떨어졌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5⅔이닝 4피안타(3홈런) 5실점으로 고전했다. 오타니 뒤에 배치된 드루리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렝히포와 모니악도 각각 3안타를 몰아쳤지만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7~9번 타순에서 안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오타니는 아직 팔꿈치 수술 여부, 2차 검진 결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에인절스 측은 오타니가 출전을 원한다면 계속 내보낸다는 입장이다.


▲ 투수로서의 등판은 남은 시즌 없을 오타니 쇼헤이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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