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 데뷔골 작렬' 조규성, 미트윌란 복덩이 됐다...이적 후 8G 4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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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복덩이다. 조규성이 이적 이후 4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오모니아에 5-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차전 0-1 패배를 만회하며 합산 스코어 5-2로 오모니아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규성, 프란쿨리노, 심시르, 올손, 기고비치, 쇠렌센, 파울리뉴, 주니뉴, 가르텐만, 찰스, 뢰슬이 출전했다. 오모니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쿨리스, 세메두, 베주스, 카코울리스, 쿠술로스 등이 나섰다.

이날 미트윌란은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조규성은 이날도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킬러 패스를 찔러 넣기도 했다. 전반 11분 조규성은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보내 프란쿨리노가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 기회가 주어졌다. 전반 24분 쿠술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쿠술로스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조규성이 나섰다. 조규성은 좌측면으로 낮고 빠르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범함이 돋보였다. 조규성은 지난 13일 열린 바일레 BK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본인이 직접 얻어낸 PK를 키커로 나서 처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보통 한 번 실축하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날 조규성은 가볍게 PK를 처리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오모니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한 번에 보낸 패스가 모두를 지난 뒤 카코울리스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실점 이후 미트윌란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43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수비 2명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프란쿨리노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미트윌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심시르가 좌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 한 명을 제압한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파울리뉴가 왼발로 문전을 향해 낮고 강하게 패스했고, 쇄도하던 프란쿨리노가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조규성이 멀티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심시르가 좌측면을 허문 뒤 내준 컷백을 조규성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미트윌란이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미트윌란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0분에도 조규성은 한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 두드리던 미트윌란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9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바가 머리로 돌려놨다. 이를 프란쿨리노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됐다.

미트윌란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2분 조규성을 빼고 브루마두를 투입했다. 미트윌란이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포섬이 곧바로 중앙 지역을 패스를 내줬다. 이를 기고비치가 뛰어 들어오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미트윌란이 5-1로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5-2로 오모니아를 제압하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슈팅 4회(유효 슈팅 3회), 결정적 기회 미스 1회, 볼 터치 30회, 패스 정확도 83.3%, 키 패스 2회, 롱 패스 2회(2회 성공), 경합 2회, 공중볼 경합 7회(6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7.5점을 받으며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득점은 조규성 본인에게도 매우 의미가 깊다. 유럽대항전 데뷔골이기 때문이다. 조규성은 지난달 11일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지난달 22일 열린 흐비도우레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당시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득점도 해서 더 기쁘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잊고,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고 덴마크 축구에 적응하도록 할 것"이라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다음 경기에도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지난 30일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에서 실케보르를 상대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당시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올슨의 킬러 패스를 받아 라인 브레이킹을 통해 오프 사이드를 교묘하게 파괴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좌측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이적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쏘아올린 조규성이다. 덴마크 'Bet 365'는 "조규성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15시즌 동안 클럽에서 첫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미트윌란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약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지난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7월 이달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조규성은 우측 스트라이커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규성과 미트윌란의 목표는 본선 진출이다. 오모니아를 꺾은 미트윌란은 오는 25일 레기아 바르샤바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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