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100마일 강속구는 어렵다, 채프먼에 쩔쩔매 통산 4타수 무안타...2G 연속 대포 침묵
[BO]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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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15:33
오타니 쇼헤이가 8회초 아롤디스 채프먼의 102.8마일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EPA연합뉴스아롤디스 채프먼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더욱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후반기 무더위와 함께 방망이도 힘을 잃고 있다.
에인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가 상대 강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3대7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59승62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가 8경기로 더 벌어졌다. 팬그래프스는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0.5%로 제시하고 있다. 올시즌 최저치를 또 경신한 것이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내야안타를 쳤을 뿐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임팩트가 별로 없었다. 이날 오타니가 마주한 투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강속구 파이어볼러가 있었다. 바로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그는 2008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역대 최고 스피드 보유자다. 2010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5.8마일 포심 직구를 뿌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은 텍사스 홈팬들이 '텍사스로 오라'는 문구를 들고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채프먼은 5-1로 앞선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루이스 렌히포를 7구째 102.2마일 싱커를 바깥쪽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89.8마일 바깥쪽 슬라이더에 오타니가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 2구째 91.3마일 슬라이더가 낮은 코스로 들어가 볼. 이어 3구째 101.7마일 포심 직구가 한복판 스트라이크존을 갈라 1B2S로 오타니에 불리한 카운트가 됐다.
채프먼은 4구째 102.8마일 싱커(165㎞)를 몸쪽으로 던졌다. 오타니는 타이밍을 잘 맞춰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흘러 땅볼 아웃이 됐다. 타구속도가 107.1마일(172㎞)로 이날 양 팀 타자들이 친 타구 중 3번째로 빠른 스피드였다.
채프먼은 투구수 14개 중 싱커 6개, 포심 4개 등 패스트볼 10개를 구사했다. 최저 100.3마일, 최고 102.8마일을 찍었다. 모두 100마일 이상이었다는 얘기. 오타니에게 결정구로 던진 싱커가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이었다. 힘과 힘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채프먼은 이어 브랜든 드루리를 투스트라이크에서 102.4마일 몸쪽 싱커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8회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채프먼의 구속은 여전히 최정상급이다. 평균 구속이 싱커는 101.1마일로 전체 1위이고, 주무기인 포심은 99.1마일로 5위다. 지난 5월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올해 자신의 최고 스피드인 103.8마일짜리 포심을 던진 바 있다.
오타니가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텍사스 유격수 코리 시거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이날까지 그가 던진 공 759개 중 100마일 이상은 202개다. 구종별 비중은 포심이 50.2%, 슬라이더가 28.6%, 싱커가 13.2%, 스플리터가 8.1%다.
올시즌 성적은 46경기에서 44⅓이닝을 던져 5승2패, 평균자책점 2.23, 83탈삼진. 텍사스로 이적한 후로는 15경기에서 15이닝을 투구해 1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0, 30탈삼진을 기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채프먼을 상대로 오타니는 아직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까지 포함해 6타석에서 2볼넷 4타수 무안타다.
앞서 올시즌에는 두 차례 상대했다. 지난 4월 23일 에인절스타디움 경기에서 6-6이던 7회말 1사후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6월 18일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 8-8 동점이던 9회초 1사 3루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100마일을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지만, 타자 오타니에게도 100마일 강속구는 공포스럽고 까다롭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에 대한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이날까지 12타석 10타수 2안타 2볼넷 4삼진이다. 타율 0.200이다.
한편,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친 뒤 2경기 연속 대포가 침묵했지만, 통합 홈런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도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둘의 격차는 여전히 1개다.
에인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가 상대 강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3대7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59승62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가 8경기로 더 벌어졌다. 팬그래프스는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0.5%로 제시하고 있다. 올시즌 최저치를 또 경신한 것이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내야안타를 쳤을 뿐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임팩트가 별로 없었다. 이날 오타니가 마주한 투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강속구 파이어볼러가 있었다. 바로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그는 2008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역대 최고 스피드 보유자다. 2010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5.8마일 포심 직구를 뿌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은 텍사스 홈팬들이 '텍사스로 오라'는 문구를 들고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채프먼은 5-1로 앞선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루이스 렌히포를 7구째 102.2마일 싱커를 바깥쪽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89.8마일 바깥쪽 슬라이더에 오타니가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 2구째 91.3마일 슬라이더가 낮은 코스로 들어가 볼. 이어 3구째 101.7마일 포심 직구가 한복판 스트라이크존을 갈라 1B2S로 오타니에 불리한 카운트가 됐다.
채프먼은 4구째 102.8마일 싱커(165㎞)를 몸쪽으로 던졌다. 오타니는 타이밍을 잘 맞춰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흘러 땅볼 아웃이 됐다. 타구속도가 107.1마일(172㎞)로 이날 양 팀 타자들이 친 타구 중 3번째로 빠른 스피드였다.
채프먼은 투구수 14개 중 싱커 6개, 포심 4개 등 패스트볼 10개를 구사했다. 최저 100.3마일, 최고 102.8마일을 찍었다. 모두 100마일 이상이었다는 얘기. 오타니에게 결정구로 던진 싱커가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이었다. 힘과 힘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채프먼은 이어 브랜든 드루리를 투스트라이크에서 102.4마일 몸쪽 싱커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8회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채프먼의 구속은 여전히 최정상급이다. 평균 구속이 싱커는 101.1마일로 전체 1위이고, 주무기인 포심은 99.1마일로 5위다. 지난 5월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올해 자신의 최고 스피드인 103.8마일짜리 포심을 던진 바 있다.
오타니가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텍사스 유격수 코리 시거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이날까지 그가 던진 공 759개 중 100마일 이상은 202개다. 구종별 비중은 포심이 50.2%, 슬라이더가 28.6%, 싱커가 13.2%, 스플리터가 8.1%다.
올시즌 성적은 46경기에서 44⅓이닝을 던져 5승2패, 평균자책점 2.23, 83탈삼진. 텍사스로 이적한 후로는 15경기에서 15이닝을 투구해 1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0, 30탈삼진을 기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채프먼을 상대로 오타니는 아직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까지 포함해 6타석에서 2볼넷 4타수 무안타다.
앞서 올시즌에는 두 차례 상대했다. 지난 4월 23일 에인절스타디움 경기에서 6-6이던 7회말 1사후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6월 18일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 8-8 동점이던 9회초 1사 3루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100마일을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지만, 타자 오타니에게도 100마일 강속구는 공포스럽고 까다롭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에 대한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이날까지 12타석 10타수 2안타 2볼넷 4삼진이다. 타율 0.200이다.
한편,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친 뒤 2경기 연속 대포가 침묵했지만, 통합 홈런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도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둘의 격차는 여전히 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