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적시타도 쳤지만…배지환 2출루 활약에도 피츠버그 2연패 [PIT 리뷰]
[OSEN=홍지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연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5로 졌다.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의 시즌 타율은 2할4푼을 유지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1회초 선제점을 뺏겼다. 2회에는 추가 2실점을 했다.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알폰소 리바스와 알리카 윌리엄스가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가는 듯 싶었으나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이 컵스 선발 저스틴 스틸의 5구째 83.8마일의 슬라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점 차에서 3회말 1사 이후 코너 조가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렸고 죠수아 팔라시오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을 터뜨렸다.
경기는 3-3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배지환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틸의 6구째 84.5마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수전이 계속 이어졌고 배지환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두 번째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의 5구째 85.9마일의 슬라이더에 반응했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9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잭 스윈스키가 볼넷을 골랐다. 선두타자 출루. 하지만 리바스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했고, 앤드류 맥커친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2사 1루에서 배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배지환은 연장 10회 돌입 전 2루수로 이동했다. 피츠버그는 아쉬운 투구, 수비로 실점이 이어졌다. 무사 3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 니코 호너를 내야 땅볼로 잡핬지만 1사 3루가 됐고 스완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베드너의 폭투가 나와 2, 3루가 됐다. 베드너가 이안 햅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우익수 조가 타구를 잡고 송구로 이어지는 동작 중 공을 빠트렸다.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마저 우익수 실책을 보고 홈을 통과했다. 피츠버그는 3-5에서 연장 10회말 레이놀드의 2루수 앞 땅보로 1사 3루가 됐고 조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4-5로 1점 차로 만들었지만 팔라시오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