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이 떠난 자리를 맥그리거가 채울까? '악동' 코너 맥그리거, 케이지에 복귀할 뜻을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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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합성사진. 지난 25일 열렸던 하빕과 개이치의 통합타이틀전 페이스오프 때 맥그리거가 제트 스키를 타고 끼어드는 합성사진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하빕이 떠난 자리를 맥그리거가 채울까? ‘악동’ 코너 맥그리거(32)가 케이지에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는 지난 25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저스틴 개이치(31)와의 통합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통합 챔피언 밸트를 획득했다.

하지만 승리 후 하빕은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해 UFC는 물론 전세계 격투기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이자 트레이너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의 죽음으로 더 이상의 승리가 의미가 없다는 말과 함께 케이지를 떠났다.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는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7월 모스크바의 군 병원에서 사망했다.

하빕의 라이벌이었던 코나 맥그리거는 하빕의 은퇴 발표에 “하빕의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하빕에게 존경과 위안을 보낸다. 그동안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라는 글을 SNS에 게시하며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맥그리거는 하빕에게 존중의 뜻을 표하기에 앞서 ‘I will carry on(나는 계속할 것이다)’이라는 표현을 써 케이지 복귀에 대한 의사를 표현했다.

하빕과 맥그리거는 지난 2018년 UFC 229에서 타이틀전을 벌인 후 종교적인 문제까지 더해지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다. UFC 229에서 하빕은 맥그리거를 4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방어전에 성공했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은퇴와 복귀를 반복해왔다. 지난해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 1월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전격적으로 복귀, 1라운드 40초 만에 세로니를 KO시키며 명불허전의 명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다시 은퇴를 발표해 팬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하빕의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지만 라이트급은 맥그리거를 비롯해서 토니 퍼거슨, 더스틴 포이리에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벨라토르의 황제라 불렸던 마이클 챈들러까지 합세해 엄청난 컨텐더들로 즐비하게 됐다.

맥그리거의 속내가 어떨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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