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S] 만화 같은 드래프트 롯데로 간 ‘세 소년’은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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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희재 기자] 롯데가 말 그대로 ‘역대급’ 드래프트 승자가 됐다. 1라운드급 선수들 세 명을 한 팀에서 뽑는 경우는 팬들의 상상 아니면 만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롯데가 해냈다.

롯데는 1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최대어인 장안고 손성빈을 뽑아 안방 보강부터 시작했다. 2차 1라운드에선 고교 최고의 투수로 꼽힌 강릉고 김진욱을 뽑아 롯데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골랐다.

드래프트의 하이라이트는 2라운드. 롯데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나승엽을 지명해 관계자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러 스카우터들이 눈독 들이고 있던 나승엽의 국내 지명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상위 순번인 11순위에 뽑힐 걸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명을 마친 성민규 단장은 아직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지 않은 나승엽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고 21일, 빅리그를 노리던 나승엽의 부산행을 확정하며 신인선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한 세 선수는 열성적인 롯데 팬들과 만남을 기대했다. 포수 손성빈과 투수 김진욱은 롯데의 우승 순간 진한 포옹을 꿈꾸며 롯데의 28년 한을 풀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야구만큼 아마추어 때의 활약을 프로까지 이어가기 어려운 종목도 없다. 당장 손성빈, 김진욱, 나승엽이 KBO리그에서 활약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기대받던 신인들의 활약이 팀에 어떤 보탬이 되는지는 키움 이정후와 KT 강백호, 소형준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팀은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지만 세 선수에게 롯데 유니폼을 팬들이 즐거워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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