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에릭센, "손흥민과 여전히 연락 주고 받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손흥민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손흥민과의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에릭센은 최근 덴마크 축구협회를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고 받하는 시간을 가졌다. 덴마크 축구협회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에릭센은 "토트넘과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선수들 중, 아직 연락을 주고 받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에릭센은 이에 대해 "해리 케인, 손흥민,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 4인방을 꼽았다. 전화, 채팅 등을 통해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2010년 아약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3년 8월 토트넘홋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앞서 두 선수간의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8월 손흥민이 바이언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격적으로 우정을 쌓았다. 특히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손흥민과 에릭센이 함께 한시간 동안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은 79골인데, 그중 에릭센의 도움으로 기록한 득점은 13골이다. 득점의 16.5%가 에릭센의 도움과 손흥민의 마무리로 만들어진 것이다. 에릭센에게 '손흥민 특급 도우미'라는 소식어가 붙었던 이유다.
한편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2,700만 유로(약 360억 원)의 이적료로 인터밀란과 4년 계약을 맺었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판밥 신세'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