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친 벳츠 "5회 득점이 제일 자랑스럽다" [현장인터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맹활약한 LA다저스 외야수 무키 벳츠가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벳츠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8-3으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한 벳츠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도루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 볼넷 출루 뒤 연속 도루에 이어 맥스 먼시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고, 6회에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1홈런 2득점 2도루를 동시에 기록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회 득점 장면을 꼽았다. "1, 3루 기회가 이어졌기에 공격이 계속 이어지며 득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꾸준히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홈런을 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수비도 잘했지만, 운좋게도 옳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잘 풀린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활약으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늘 잘한 것은 맞지만, 내 가장 큰 책임감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시리즈 감정의 기복이 많아서 그것이 이어질까 걱정했지만, 우리 모두 왜 이 무대에 왔는지를 알고 있었고 오늘 이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5회 연속 도루로 상대 투수를 흔든 그는 "도루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출루하면 어떻게 다음 진루를 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공격적으로 임한다. 시거에게도 내가 움직이면 너도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미리 말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득점과 타점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이기는 것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승리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