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원하는 솔샤르, "헨더슨은 데 헤아의 좋은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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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골키퍼 딘 헨더슨의 잠재력을 극찬하며 다비드 데 헤아의 좋은 경쟁자라고 말했다.

맨유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42점으로 5위를 유지했고 4위 첼시와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팽팽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경기 초반,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전반 3분 백패스를 받은 데 헤아는 패스할 곳을 찾고 있었다. 마땅히 줄 만한 곳을 찾지 못하자 시간이 지체됐고 칼버트 르윈이 이때를 노려 압박을 가했다. 당황한 데 헤아가 걷어낸 공이 칼버트 르윈에 발에 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말 그대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데 헤아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특히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은 "내가 감독이나 동료 선수였다면 데 헤아를 죽였을 것이다. 솔직해야 한다. 맹세하는데 (데 헤아의 실수는) 미친 짓이었다"고 얼굴을 붉혔다. 이어 "도대체 데 헤아는 무엇을 기다리던 건가. 결정을 해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지금은 맨유가 탑4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의 반응은 달랐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데 헤아의 실수를 두둔했다. 그는 "축구를 하다보면 공을 오래 가지고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칼버트 르윈의 적극성이 우리에게 불운을 가져다 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데 헤아의 경쟁자가 필요하다면서 셰필드에서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헨더슨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맨유를 위해 가능한 최고의 스쿼드를 원한다. 그리고 헨더슨은 맨유의 선수다. 그는 정말로 잘하고 있고, 언젠가는 맨유에서 경쟁할 것이다"면서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고, 헨더슨은 좋은 경쟁자다. 로메로도 마찬가지다"며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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