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딘 주심에 공개사과 "해선 안 되는 행동…리버풀 무승부 안 기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사과하고 싶다.”
지난 23일 번리전 패배 뒤 마이크 딘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딘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8일 첼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디오를 보며 내 행동을 다시 봤다. 내가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징계 검토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딘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나오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강등권 번리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1-2로 졌다. 특히 첫 실점 장면에서 격분한 포체티노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딘 바로 앞에서 격렬한 액션을 취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내달 1일까지 소명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열린 곳에서 (딘에게)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사과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번리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과 패배에 대한 실망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번리전을 선두권(맨시티와 리버풀)을 압박할 수 있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뒤 좌절감이 몰려들었다”며 자책했다. 딘도 28일 첼시-토트넘전 대기심에 내정됐으나 포체티노 감독과 언쟁을 벌인 뒤 제외된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게 유감이다. 첼시전에서 그를 직접 보며 사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번리전 패배로 승점이 60에서 멈춰있다. 선두 리버풀도 맨유전에서 비겨 승점 66을 기록, 이전 라운드보다 1점 더 달아났다. 맨시티는 승점 65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도 승점 3을 따지는 못했다”는 질문에 “맞다. 하지만 그게 날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 고통스럽다”며 번리전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