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한하는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운영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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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스테파노 라바리니(40·이탈리아) 감독이 제시할 2020년 도쿄올림픽 청사진은 뭘까?

라바리니 감독이 3박 4일 일정으로 28일 입국하기로 하면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해 어떤 대표팀 운영 방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방한 기간 3월 1일 GS칼텍스-현대건설(서울장충체육관)전을 시작으로 2일 KGC인삼공사-흥국생명(대전충무체육관), 3일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김천실내체육관)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예정이다.

여자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라바리니 감독의 경기장 방문에는 여자대표팀 수석코치로 내정된 강성형 전 KB손해보험 감독과 박기주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이 동행한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대표팀 경기력을 끌어올릴 소집 일정과 훈련 계획 등을 상의하기 위해서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8월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아시아선수권,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예정돼 있다.

브라질 리그 구단인 미나스테니스의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라바리니 감독으로선 대표팀과 클럽팀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려면 대표팀 소집과 훈련을 위한 정교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V리그 시즌 중에 열리기 때문에 대표 선수 차출을 놓고 구단 및 협회와 협의가 필요하다.

라바리니 감독은 28일 입국 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밝힌 뒤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올림픽 준비 구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선수들의 경기 동영상과 각종 통계 및 분석 자료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건 파악한 상태"라면서 "이번 방한 기간에 강성형 수석코치 내정자가 동행하면서 대표팀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상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한배구협회와 사령탑 계약 조건을 구체화한 뒤 대표팀 운영 방안 협의, 선수 점검 등 일정을 마치고 3월 3일 브라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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